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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스테이블코인, '중국-세계 무역' 가교 역할 기대… UAE 디지털 은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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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스테이블코인, '중국-세계 무역' 가교 역할 기대… UAE 디지털 은행가

'Zand' CEO 마이클 찬 "스테이블코인, 기존 통화보다 투명하고 효율적"
위안화 국제화 기회도… eCNY-홍콩 달러 스테이블코인 간 전환
홍콩의 스테이블코인 조례가 홍콩, 중국 본토, 그리고 중동과 같은 글로벌 시장 간의 무역 금융 흐름을 촉진하는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홍콩의 스테이블코인 조례가 홍콩, 중국 본토, 그리고 중동과 같은 글로벌 시장 간의 무역 금융 흐름을 촉진하는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로이터
홍콩의 스테이블코인 조례가 홍콩, 중국 본토, 그리고 중동과 같은 글로벌 시장 간의 무역 금융 흐름을 촉진하는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17일(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아랍에미리트(UAE)의 AI 기반 핀테크 그룹 'Zand'의 CEO 마이클 찬(Michael Chan)은 홍콩이 디지털 무역 금융 부문에서 중개자로서의 역할을 재건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찬 CEO는 "중국 본토를 통한 직접 무역이 증가하면서 도시의 전통적인 재수출 역할이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하며, 스테이블코인이 "투명성이 더 높은 신뢰할 수 있는 통로로서 기존 통화보다 더 많은 시간과 비용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스테이블코인이 조건부 결제 및 에스크로 자동화, 통합 규정 준수 확인, 실시간 환율과 같은 프로그래밍 가능성 기능을 갖추고 있어 무역 금융을 혁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홍콩은 8월 1일 스테이블코인 조례를 시행하며, 중국의 광대한 경제와 연결된 선도적인 디지털 자산 허브가 되기 위한 노력을 가속화하고 있다. 찬 CEO는 홍콩의 스테이블코인 라이선스 절차가 암호화폐 부문의 글로벌 표준을 설정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은 은행에서만 가능하며, 약 3,200만 홍콩달러(약 55억 원)의 초기 자본금과 미결제 스테이블코인 액면가의 최소 0.5%의 추가 자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찬 CEO는 홍콩에서 스테이블코인의 잠재적인 미래 발전을 위안화 국제화의 기회로 설명했다.

그는 eCNY(중앙은행 디지털 화폐)와 홍콩 달러에 고정된 스테이블코인 간의 전환을 가능하게 하면, 중국 디지털 통화가 국경 간 결제를 위한 글로벌 디지털 자산 흐름에 통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콩은 이미 본토와 긴밀히 협력하여 국경 간 디지털 통화 이니셔티브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6월부터 홍콩 '더 빠른 결제 시스템(Faster Payment System)'의 사용자들은 '결제 연결(Payment Connect)'을 통해 본토 인터넷 뱅킹 결제 시스템의 사용자들에게 각 은행 계좌에서 하루 최대 1만 홍콩달러를 송금할 수 있게 되었다.

KPMG에 따르면, 전 세계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지난 5년간 연평균 80%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2,500억 달러를 넘어섰다.

Zand는 지난해 10월 홍콩의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IDA와 제휴하여 일대일로(BRI) 이니셔티브 지역 및 브릭스 플러스(BRICS+) 국가 전반에 걸쳐 비용 효율적인 국경 간 거래를 제공하고 있다.

찬 CEO는 "우리는 AI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은행 라이선스를 보유한 핀테크 회사이며, 고객이 디지털 경제에서 성공할 수 있는 성장 기회를 열어주기 위해 전통적인 금융과 분산형 금융을 원활하게 연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