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대체 340억 달러 시장 공략, 한국 방산업체 우선 공급 후 미국 국방부 협력

NEO 배터리 머티리얼즈는 지난 18일 드론과 무인기 산업을 위한 고성능 리튬이온 배터리 개발 프로그램을 공식 발표했다. 이 회사는 기존 중국산 배터리보다 뛰어난 성능과 낮은 비용을 자랑하는 두 가지 실리콘 배터리 해법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첫 번째는 단거리 전술 드론용 P-200 시리즈로 용량이 2500mAh/g에 이른다. 두 번째는 장거리 물류 드론용 P-300N 시리즈로 용량은 2000mAh/g이다. 이들 배터리는 기존 흑연 기반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최대 50% 높고 배터리 용량은 5배 가까이 늘릴 수 있다.
회사는 먼저 한국 드론 제조업체에 우선 공급한 뒤 미국 기업들과 협력해 미국 국방부와 국토안보부 정부 보조금을 확보하는 전략을 추진한다. 이는 중국산 배터리 의존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안보 문제를 해결하는 국내 배터리 해법 공급업체로 자리잡으려는 포석이다.
NEO 배터리 머티리얼즈는 토론토증권거래소와 미국 장외시장에 상장한 기업으로, 한국에도 생산 거점 구축을 추진한다. 회사는 평택에 해마다 240톤 규모 실리콘 음극재 생산 공장을 내년 1분기에 착공해 올해 말까지 완공한다고 지난해 10월 밝혔다.
글로벌 드론 시장은 빠르게 커지고 있다.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츠에 따르면 상업용 드론 시장 규모는 지난해 109억8000만 달러(약 15조2400억 원)에서 2030년 548억1000만 달러(약 76조1200억 원)로 해마다 평균 25.82%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드론 기술에서 배터리 성능은 비행시간과 적재량, 임무 수행 능력을 제한하는 핵심 요소다. 대부분 상업용 드론은 현재 20~30분 정도 비행시간과 5킬로그램 미만 적재량 한계를 보인다.
공급망 탄력성이 의제로 떠오르면서 투자자들은 안전한 고성능 대안을 제공하는 기업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인다. 전 세계 드론 배터리 시장은 지난해 10% 이상 늘었으며, 군사와 상업 구매자가 새로운 공급원을 찾으면서 미국과 한국 업체들이 빠르게 따라잡고 있다.
배터리 생산에서 중국 독점은 전 세계 주요 부문, 특히 국방에 위험을 노출시켰다. 증권가에서는 각국이 현지 해법을 우선시하고 해외 공급업체 의존도를 줄이면서 드론뿐 아니라 첨단 제조업 전반에 걸쳐 국내 배터리 혁신에 정부 인센티브가 더 많아질 것으로 본다는 견해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국가들이 현지 해법을 우선시하고 해외 공급업체 의존도를 줄이면서 드론뿐 아니라 첨단 제조 전반에 걸쳐 국내 배터리 혁신에 정부 인센티브가 더 많아질 것으로 내다본다고 파이니마이즈는 전했다.
한편, NEO 배터리 머티리얼즈는 2025년 1월 한국특허청으로부터 드론과 국방 기술 응용을 위한 실리콘 배터리 관련 두 건 특허 허가 통지를 받았다. 회사는 또한 해마다 생산량을 20톤으로 늘려 대량 생산성 시험을 진행한다고 지난 2월 밝혔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