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테슬라 주가가 26일(현지시각)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24일 이후 사흘 내리 주가가 올랐다.
테슬라가 자체 인공지능(AI) 반도체를 개발했다고 밝혀 24일 주가를 끌어올렸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26일에도 주가 상승 방아쇠를 당겼다.
머스크는 전날 밤 자신의 소셜미디어 X에 올린 글에서 테슬라의 로보택시 차량 규모가 2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테슬라는 1.71% 상승한 426.58달러로 마감했다.
다음 달 2배
머스크는 자사 모델Y 로보택시 서비스에 투입되는 자율주행 택시 대수가 다음 달에는 지금의 2배 가까이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테슬라 로보택시 차량단이 다음 달에는 약 2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이용자들 사이에서 수요에 비해 테슬라 로보택시 대수가 너무 적어 서비스 이용이 어렵다는 불만이 나오는 가운데 머스크가 대응에 나선 것이다.
머스크가 제시한 12월은 그 자신이 스스로 설정한 ‘안전 모니터’ 제거 마감시한이기도 하다.
현재 테슬라는 시스템에 문제가 생기면 즉시 개입할 수 있도록 로보택시 운행을 감독하는 안전요원이 탑승하고 있다. 경쟁사인 알파벳 자회사 웨이모는 안전요원도 없는 완전한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테슬라는 아직 안전요원을 두고 있다.
목표에는 크게 못 미쳐
머스크의 ‘허언증’은 유명하다. 보통 사람들이 생각도 하지 못한 일들을 이뤄내기도 하지만 현실적인 어려움 때문에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로보택시도 마찬가지다.
그가 제시한 로보택시 ‘다음 달 2배’는 당초 목표에는 턱없이 부족한 규모다.
머스크는 앞서 2019년 4월 주주들에게 2020년 말에는 로보택시 100만대를 운행하겠다고약속했다.
그렇지만 자율주행 기술 발전 속도가 그의 야심을 따라잡지 못하고 규제 장벽에도 맞닥뜨리면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인베스터스 비즈니스 데일리(IBD)에 따르면 머스크가 다음 달에 규모를 약 2배로 늘리겠다고 한 오스틴의 테슬라 로보택시 시범서비스 대수는 고작 30대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배가 늘어난다고 해도 많아야 60대에 그친다는 뜻이다.
경쟁사 웨이모가 미국 내 5~10개 도시에서 약 2500대 상업 운행 중인 것과 비교 자체가 어려운 수준이다.
아울러 60대는 머스크가 지난 달 말 팟캐스트에서 약속한 “올해 말 500대”에 비해서도 크게 부족한 규모다.
머스크는 당시 팟캐스트에서 서부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서도 올해 말까지 로보택시 시범서비스 규모를 1000대까지 늘리겠다고 장담했지만 이는 불가능한 목표로 보인다.
머스크의 야심에도 불구하고 테슬라는 로보택시 경쟁에서 웨이모에 크게 밀리고 있다.
멜리우스 리서치 애널리스트 코너 커닝햄에 따르면 알파벳 웨이모는 현재 미 인구의 약 10%가 거주하는 지역에 진출해 로보택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웨이모는 심지어 앞 좌석에 안전 요원이 타지도 않는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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