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재철 HS사업본부장을 신임 CEO로 선임…LG생활가전 글로벌 1등 지위로 올려놓은 점 높이 평가
4개 사업본부 체제 그대로 유지…어려운 대외 환경에 혁신보단 안정화에 조직개편 초점
4개 사업본부 체제 그대로 유지…어려운 대외 환경에 혁신보단 안정화에 조직개편 초점
이미지 확대보기LG전자는 27일 이사회 승인을 거쳐 정기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사장 2명 △부사장 2명 △ 전무 9명 △상무 21명 등 총 34명(인도LG전자 2명 포함)이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승진인원이었던 46명보다 소폭 줄어든 규모로 어려운 대외환경을 고려해 쇄신보단 안정에 방점을 둔 인사로 풀이된다.
LG전자는 “올해 조직개편은 급변하는 대외 환경에 보다 기민한 의사결정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조직 효율화와 중장기 사업 포트폴리오 전략을 가속화하는 차원에서 선택과 집중이 가능한 조직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이에 LG전자는 기존 4개 사업본부 체제를 그대로 유지한다. 사업본부와 본사 조직 가운데 유사/인접 기능조직은 과감하게 통합하고 재편해 의사결정 단계를 간소화하고 조직 운영의 효율화를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류재철 사장 LG전자의 새로운 CEO로 임명
이미지 확대보기새롭게 CEO를 맡게 된 류 사장은 1989년 금성사 가전연구소로 입사해 재직 기간의 절반가량을 가전 연구개발에 종사했다. 2021년부터는 LG전자의 주력사업인 생활가전 사업을 총괄하는 H&A사업본부장을 맡아 LG 생활가전을 단일 브랜드 기준 명실상부 글로벌 1등 지위에 올려놓았다.
주력제품의 시장 지위를 공고히 함과 동시에 꾸준한 선행 연구개발(R&D)로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반을 다져온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구매 후에도 지속적인 기능 업그레이드를 제공하는 ‘UP가전(업 가전)’ 패러다임과 빌트인, 부품 솔루션 등 가전 영역의 B2B 사업 강화를 통한 사업 체질개선에도 기여했다.
LG전자는 B2B 사업의 양대 축인 전장 사업과 냉난방공조(HVAC) 사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는 차원에서 이들 사업을 이끄는 은석현 VS사업본부장과 이재성 ES사업본부장이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은석현 사장은 2018년 말 LG전자에 합류해 2021년 말부터 VS사업본부장을 맡아 전장 사업의 고속 성장을 이끌어 왔다. 특히 미국 관세, 전기차 수요 증가 둔화 등 불확실한 사업 환경에도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사업을 중심으로 한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이끌면서 경영성과 개선에 기여했다.
이재성 사장은 1987년 금성사 공조기연구실로 입사해 연구개발·상품기획·마케팅·영업·전략 등 다양한 분야를 거친 냉난방공조 전문가다. 지난해 말부터는 ES사업본부장을 맡아 가정/상업용 공조 사업에서 제품의 본원적 경쟁력을 기반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에 기여하는 공로를 인정받았다.
류재철 사장이 신임 CEO로 선임됨에 따라 키친솔루션사업부장 백승태 부사장이 HS사업본부장을 맡는다. 신임 백승태 HS사업본부장은 리빙솔루션사업부장, 키친솔루션사업부장 등을 역임하며 대외환경 변화에도 글로벌 생산지 전략 정교화 등으로 대응하며 HS사업본부를 이끌어갈 새 적임자로 선임됐다. MS, VS, ES사업본부장은 그대로 유임됐다.
국내 가전구독 사업에서 ‘케어’ 차별화로 본질적 경쟁우위를 달성하고 고속 성장에 기여한 이성진 한국구독영업담당 상무, 온라인브랜드샵 기반의 글로벌 소비자직접판매(D2C) 사업 확대에 기여한 정순호 D2C해외영업그룹장 상무 등 차별적 성과를 낸 9명이 전무로 승진했다.
이 외 글로벌 사우스 핵심 국가인 인도에서 영업·생산·R&D를 담당하는 황영민 인도HS영업담당 책임, 정용찬 노이다생산법인장 책임, 조성현 인도SW연구소장 책임연구원 등을 포함해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과 성장 잠재력을 두루 갖춘 인재들이 상무로 승진했다.
HVAC·webOS 등 성장 가속화 위한 조직 기반 마련
이미지 확대보기LG전자는 전반적인 조직 효율화 기조 속에서도 로봇 등 미래준비 영역이나 신규 사업기회를 창출하며 질적 성장을 견인하는 냉난방공조, webOS 등 사업의 성장 가속화를 위한 조직 기반을 새롭게 마련한다.
HS사업본부는 빌트인, 빌더 중심인 가전 B2B 사업의 글로벌 확대와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HS B2B해외영업담당을 신설하고 HS사업본부 산하 빌트인/쿠킹사업담당은 사업부 체제로 조직을 격상해 운영한다. 기존 최고기술책임자(CTO)부문 로봇선행연구소에서 담당하던 일부 기능을 이관 받아 HS로보틱스연구소를 신설하고 가정용 로봇 영역의 미래기술 연구개발에 속도를 낸다. CTO부문 로봇선행연구소 산하에서 휴머노이드로봇 태스크를 이끌며 관련 연구를 진행해 온 이재욱 연구위원이 HS로보틱스연구소장을 맡는다.
MS사업본부는 TV사업부와 IT사업부를 통합해서 디스플레이사업부를 운영하고 산하에 디스플레이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디스플레이상품개발그룹을 신설한다. 웹OS(webOS) 플랫폼 기반 서비스사업의 영역을 확장하고 사업역량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기존 webOS광고사업실은 담당 체제로 격상한다.
ES사업본부는 데이터센터, 원전 등 산업용 냉각솔루션을 포함해 환기, 냉장·냉동 등 사업을 전담하는 어플라이드사업담당을 신설한다. 지분투자, 인수합병(M&A) 등 기회 발굴을 맡는 ES M&A담당과 해외 지역의 현지 완결형 사업체제 구축을 지원하는 ES해외영업담당도 각각 신설한다.
전사 미래기술 선행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CTO부문에는 HS선행연구소를 신설한다. 사업본부 특화 R&D 지원을 통해 사업의 본원적 기술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차원이다. 차세대컴퓨팅연구소를 신설해 양자 컴퓨팅, 분산 컴퓨팅, 차세대 보안 등 미래 seed 기술의 조기 확보에도 나선다.
전사 AI 전환 가속화를 위해 기존 DX센터와 업무혁신담당을 AX센터로 통합해 운영한다. AX센터 주도로 AI 전환에 보다 속도를 내고 업무 효율성 증대, R&D 고도화, 구성원 역량 강화 등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DX센터장을 역임한 조정범 전무가 AX센터장을 맡는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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