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 동안 시총 265억 달러 증발...분석가들 "기술적 매수 신호 포착"

20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XRP는 지난 한 주 동안 시가총액 264억5000만 달러가 증발하며 이날 기준 시총이 1981억9000만 달러에서 1717억4000만 달러로 떨어졌다.
XRP 가격은 이날 뉴욕 시장 초반 2.89달러에 거래되며, 주간 기준 12% 하락했고, 하루 동안에도 4% 내렸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XRP는 한국 시각으로 21일 오전 6시8분 현재 전날 대비 2.4% 오른 2.97달러로 소폭 반등했다.
이번 조정으로 인해 XRP는 3달러의 중요한 지지선을 내줬고, 시장에서는 최근 랠리의 지속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됐다.
규제 불확실성도 가격 압박 요인이 됐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XRP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여부 결정을 오는 10월19일까지 연기했다. 앞서 일부 분석가들은 XRP ETF가 승인될 확률을 95%로 전망했었다. 또한, 7월 이후 검토 중인 리플의 은행 라이선스 신청도 투자자들의 신중한 태도를 유발했다.
기술적 분석가들에 따르면 XRP는 가격 차트상 2.80달러 부근에서 지지선을 확보하고 있고, 저항선은 3.10달러다. 핀볼드는 XRP가 현재 지지선을 유지하지 못하면 추가 하락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하면서도 모멘텀이 형성될 경우 반등에 나설 것으로 분석했다. 다음 저항선은 3.25달러와 3.50달러로 제시됐다.
암호화폐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는 이날 “일간 차트에서 ‘TD 시퀀셜(TD Sequential) 지표’가 매수 신호를 보냈다”면서 이는 추세 전환 가능성을 알리는 패턴이라고 지적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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