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우주탐사 전문기업 스페이스X가 미국 텍사스주에서 초대형 로켓 스타십의 10번째 시험 발사를 준비 중이다.
그동안 잇단 실패로 지연된 재사용성 시험의 주요 목표 달성이 이번 발사의 핵심이다.
◇ 발사 계획과 기술적 목표
24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타십은 총 높이 232피트(약 70.7m)의 슈퍼 헤비 부스터와 171피트(약 52m)의 상단부 ‘스타십’으로 구성된다. 발사는 이날 오후 7시30분 텍사스주에 있는 스페이스X의 ‘스타베이스’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 잇단 실패와 나사 계획
올해 들어 스타십은 두 차례 이륙 직후 실패했고 9번째 비행에서는 궤도상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지난 6월에는 시험대 폭발로 파편이 멕시코 국경을 넘어가는 사고도 있었다. 그러나 스페이스X는 ‘실패를 통한 학습’ 전략을 유지하며 신속하게 새로운 기체를 제작해왔다.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은 이 로켓을 오는 2027년 유인 달 착륙 임무에 활용할 계획이다. 따라서 이번 시험 성공은 향후 나사 프로젝트 일정과 직결된다.
◇ 스타링크와 사업적 의미
스타십은 머스크의 화성 탐사 구상뿐 아니라 회사 수익 구조에도 핵심적이다. 현재 스페이스X는 ‘팰컨9’ 로켓으로 스타링크 위성을 쏘아올리고 있으나, 대형 위성을 투입해 대역폭을 확장하려면 더 큰 적재 능력이 필요하다. 스타십의 성공은 곧 스타링크 사업 확대와 직결된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