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타임스에 따르면 해당 신청은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산하 전자증권 거래 플랫폼 BZX가 제출했다. 이는 위즈덤트리 XRP ETF의 상장 및 거래를 위한 규정 변경을 요청한 것이다.
이번 결정으로 SEC는 프랭클린 템플턴을 제외한 모든 XRP 현물 ETF 심사를 보류다. 프랭클린 템플턴의 펀드는 다음 달 세 번째 기한을 맞이하며, 최종 기한은 11월로 예정돼 있다.
매체에 따르면 SEC는 “신청서들을 면밀히 검토할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와 제임스 세이퍼트는 올해 안에 SEC가 XRP ETF를 승인할 가능성을 “95%”로 전망한 바 있다. 두 사람은 SEC가 과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F를 동시에 승인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모든 XRP ETF를 일괄 승인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기한을 앞두고 모든 XRP ETF 발행사들은 S-1 신고서를 수정 제출했고, 그레이스케일은 자사 XRP 트러스트 ETF를 위한 신규 등록 서류까지 제출했다.
블룸버그의 세이퍼트는 이러한 변경이 “SEC의 피드백에 따른 것임이 거의 확실하다”면서 “예상된 조치지만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크립토타임스에 따르면 SEC는 이번 연기와 같은 조치가 디지털 자산 펀드 심사 과정에서 일반적으로 이뤄지는 절차라고 설명했다. SEC는 “연기 결정은 시장 위험과 기타 사안을 충분히 검토한 뒤 최종 결정을 내리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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