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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거품 논란 확산…샘 올트먼 "누군가는 큰돈 잃을 것"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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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거품 논란 확산…샘 올트먼 "누군가는 큰돈 잃을 것" 경고



샘 올트먼 오픈AI CEO.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샘 올트먼 오픈AI CEO. 사진=로이터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에 거품 논란이 커지고 있다.

최근 몇 가지 사건이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으며, 특히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2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샘 올트먼의 경고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이달 초 더버지와 인터뷰에서 "현재 투자자들이 AI에 과도하게 흥분한 상태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작은 스타트업이 비정상적인 고평가를 받는 것은 비합리적"이라며 "누군가는 엄청난 손실을 볼 것이고 동시에 또 누군가는 엄청난 돈을 벌 것"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에 대해 에릭 슈미트 전 구글 CEO는 "버블 가능성은 낮다"고 했지만 조셉 차이 알리바바 공동창업자는 "데이터센터 건설이 수요를 앞지르고 있다"며 버블 우려를 제기했다.

◇MIT의 분석 보고서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의 최근 보고서도 우려를 키웠다. MIT는 이 보고서에서 95%의 AI 시범 프로젝트가 비용 절감이나 수익 증대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MIT는 150명의 경영진에 대한 인터뷰와 300개의 프로젝트에 대한 분석 결과 기업들이 AI를 주로 마케팅·세일즈에 활용하지만 회계·인사·재고관리·문서처리 같은 백엔드 업무에 투입했을 때 더 큰 효과가 있다는 점을 간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기업들이 이미 300억~400억달러(약 408조~544조원)를 투입한 만큼 파급 효과는 크다는 평가다.

◇메타의 구조조정

메타플랫폼스는 최근 슈퍼인텔리전스(AI 초지능) 팀을 해체하고 연구·훈련·제품·인프라 4개 부서로 재편했다.

이에 대해 뉴욕타임스는 일부 임원 퇴사 가능성을 보도했고 월스트리트저널은 AI 부문 채용 동결 사실을 전했다. 이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가 최근까지 거액의 연봉과 1억달러(약 1360억원)의 서명 보너스를 제시하며 인재 확보에 나섰던 흐름과 대비된다.

투자자들은 메타가 AI 전략을 무조건 확장하는 대신에 조직 구조를 재정비하고 인력 확충 속도를 늦추는 행보를 보이는 것을 두고 대형 IT 기업들의 AI 투자 지속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시장 반응

올해 상반기 AI 스타트업이 벤처 투자금의 절반을 흡수한 가운데 관련 자금 유입 규모는 지난해 전체치를 이미 넘어섰다. 그러나 최근 주요 기술주가 일제히 하락했고 이번주 예정된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가 시장 심리를 좌우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