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2분기 클라우드 사업 매출 성장 둔화 예상… 바이두도 '유료 서비스' 실패
"기업 고객으로 선회"… 그러나 '치열한 가격 전쟁'으로 API 가격 타격
"기업 고객으로 선회"… 그러나 '치열한 가격 전쟁'으로 API 가격 타격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두와 같은 기업들은 AI를 주요 수익 동력으로 기대했지만, 중국 소비자들이 유료 구독 모델에 강하게 저항하면서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27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알리바바는 29일 발표될 분기 실적에서 인공지능 전략을 강조할 것으로 보이지만, 대규모 AI 투자가 성과를 거두고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 고군분투할 가능성이 높다.
애널리스트들은 AI 관련 제품 판매를 포함한 알리바바의 클라우드 사업 매출이 4~6월 분기에 전 분기 대비 4.3% 증가한 314억 위안(약 5조 8천억 원)에 그쳤을 것으로 추정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수치지만, 성장세는 둔화되고 있다.
텐센트의 리우츠핑(Liu Chiping) 사장은 "중국에서는 현재 미국 AI 도구를 채우고 있는 사용자 유료 모델을 사용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토로했다. 바이두의 로빈 리(Robin Li) CEO는 AI 수익화에 대해 "신중한 접근 방식"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 구독이 실행 불가능한 것으로 판명됨에 따라, 중국 AI 개발자들은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제공되는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서비스를 통해 기업 고객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초부터 시작된 치열한 경쟁으로 API 가격이 큰 타격을 입었고, 가격 전쟁은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지난 5월 알리바바는 Qwen-Long 모델 API 가격을 97% 인하했고, 한 달 후 바이트댄스는 Doubao 모델 가격을 63% 인하했다.
수익 기회에 대한 또 다른 도전으로, 딥시크(DeepSeek)를 포함한 많은 중국 기업들은 AI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하여 기업들이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유사한 모델을 구매하려는 인센티브를 줄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은 AI의 중요성이 직접적인 수익 증가 그 이상에 있다고 주장한다. 컨설팅 회사 86리서치(86Research)의 찰리 차이(Charlie Chai) 분석가는 "장기적인 상업적 잠재력은 눈에 잘 띄지 않지만, 모든 산업 분야에서 생산성 향상은 상당할 것이며, AI는 거대한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추정치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29일에 1년 전보다 4% 증가한 2,529억 위안(약 47조 원)의 분기 매출을 보고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