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뉴욕증시 아이온큐 리게티 "양자컴 폭발"

글로벌이코노믹

뉴욕증시 아이온큐 리게티 "양자컴 폭발"

트럼프- 모디 50% 관세전쟁
트럼프 vs 모디/사진=로이터 이미지 확대보기
트럼프 vs 모디/사진=로이터
미국 GDP 예상밖 "3.3%" 뉴욕증시 비트코인 아이온큐 리게티 디웨이브 "양자컴 폭발"

미국 GDP성장률이 예상밖 "3.3%"에 이른 것으로 나타나면서 뉴욕증시가 랠리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도 강세다. 아이온큐 리게티 디웨이브 양자컴 관련 종목들이 폭발하고 있다.

29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3.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뉴욕증시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3.1%)도 웃돌았다. 1분기 성장률 잠정치(-0.5%)에 비교해 큰 폭으로 반등한 수치다. 미국은 직전 분기 대비 성장률(계절조정)을 연간 성장률로 환산해서 GDP 통계를 발표한다. 성장률의 반등에는 수입 감소와 개인소비 증가가 영향을 줬다. 투자 감소가 일부 상쇄 효과를 가져왔다. 관세 정책이 1분기와 2분기 성장률 오르내림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1분기에는 관세 관련 불확실성에 기업들이 재고 확보를 위해 수입을 크게 늘리면서 역성장으로 이어진 반면, 2분기에는 일시적인 재고 확보 요인이 줄면서 수입이 감소해 성장률 급반등에 영향을 준 셈이다. 미국 경제 수요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민간지출(국내 민간 구매자에 대한 최종 판매) 증가율은 1.9%를 기록했다. 2분기 개인 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2.0% 상승했다. 속보치보다 0.1%p 낮아진 수준이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PCE 물가지수는 2.5% 상승으로 속보치와 동일했다. PCE 물가지수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결정할 때 주요 지표로 주목하는 수치다. 7월 PCE 물가지수는 오는 29일 발표될 예정이다.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보합권에서 약세를 보이다가 상승반전하고 있다. 미국 인공지능(AI) 산업의 총아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을 두고 투자심리가 엇갈렸다. 엔비디아는 장 마감 후 2분기 매출이 467억4천만달러, 주당순이익(EPS)은 1.05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웃돌았다. 인공지능(AI) 열풍이 시작된 이후 시장은 엔비디아에 '서프라이즈의 서프라이즈'를 기대해왔다. 예상치를 상회하는 것은 당연했고 실제 실적과 예상치 사이에 괴리가 얼마나 컸는지가 관건이었다.

2분기 실적은 이같은 시장의 기대감을 경계심으로 바꾸고 있다. 최근 AI 분야 인재를 거액으로 영입하던 메타가 돌연 채용을 중단하고 오픈AI의 챗GPT-5 서비스도 기대 이하라는 평가 속에 AI 설비 투자도 속도 조절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분석이 힘을 얻는다. 월가에선 엔비디아의 올해 연간 매출 가이던스가 중국에 대한 H20 칩 판매를 가정하지 않았다며 중국과 미국이 해당 판매에 대한 합의에 도달하면 3분기 매출은 전망치보다 훨씬 더 좋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브로드컴과 알파벳이 오르고 있다. AI 및 반도체 관련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강보합세다. 구성 종목들도 엔비디아 실적에 민감하게 반응하진 않고 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한 주 동안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2만9천건으로 나타났다. 유럽증시는 혼조 양상이다. 유로스톡스50 지수는 전장 대비 0.18% 오르고 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0.43% 상승 중이다. 독일 DAX 지수는 0.07% 오르는 반면 영국 FTSE100 지수는 0.45% 하락 중이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유럽에서 중국 BYD(비야디)에 밀려 계속 고전하는 모습이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가 발표한 지난 7월 신차 등록 데이터에 따르면 한 달간 테슬라의 신차 판매량은 8천837대로, 지난해 동월(1만4천769대)보다 40.2% 감소했다. 중국 BYD는 한 달간 1만3천503대를 판매해 작년 동월(4천151대) 대비 225.3%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1년 사이 유럽 판매량이 3배 넘게 불어난 것이다. 테슬라의 유럽 전체 자동차 시장 점유율은 1년 전 1.4%에서 0.8%로 줄었고, BYD는 0.4%에서 1.2%로 늘어 테슬라를 추월했다. 유럽의 순수(배터리) 전기차 판매량은 총 18만6천440대로, 작년 동월 대비 33.6% 증가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BYD 등 중국 업체들이 유럽에서 공격적인 사업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테슬라의 라인업이 수년째 크게 개편되지 않고 있는 데다 머스크의 정치 성향에 대한 반감이 소비자들 사이에 남아 있는 점 등이 테슬라 판매 부진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CNBC 등 미 언론은 분석했다. 국제유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정상회담이 불발로 끝날 가능성에 장중 오름세로 돌아섰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45달러(0.70%) 오른 배럴당 64.6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달러-원 환율은 야간 거래에서 낙폭을 확대하며 1,380원 중반대로 물러섰다.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도 유로가 강세를 나타내며 글로벌 달러 가치를 압박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11.50원 하락한 1,384.8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은 런던 거래에서 1,389.0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이후로는 대체로 완만한 내리막을 걸었다. 뉴욕 장 들어 미국 경제지표가 발표되자 잠깐 고개를 들기도 했으나 반등은 지속되지 않았다.

유로-달러 환율은 한때 1.17달러 부근까지 오르며 이번 주 초 이후 최고치로 올라섰다. 프랑스 정국 우려에 따른 낙폭이 과대했다는 인식이 반영됐다. 도이체방크 조지 사라벨로스 외환 리서치 책임자는 "프랑스 정부 붕괴 가능성을 둘러싼 뉴스가 이번 주 프랑스 국채와 잠재적으로 유로-달러에 부담을 줬다"면서도 "정치 지형에 큰 변화가 없다면, 프랑스 사태가 올해 남은 기간 유로의 지속적인 동인이 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 장중 고점은 1,394.50원, 저점은 1,384.80원으로, 변동 폭은 9.70원을 기록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