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QR코드 결제 서비스 시작…일본 QR결제 첫 해외 진출 사례
등록 사용자 7천만 명 돌파…8월 미국 IPO 신청으로 글로벌 확장 가속
등록 사용자 7천만 명 돌파…8월 미국 IPO 신청으로 글로벌 확장 가속

이는 페이페이가 일본 이외 지역에서 본격적인 사업을 펼치는 첫 번째 사례로, 성장이 예상되는 해외 시장에서 입지를 확보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라고 4일(현지시각) 닛케이 아시아가 보도했다.
한국의 일부 매장에서는 이르면 올해부터 페이페이의 QR 코드 기반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예정이다. 이로써 페이페이는 해외에서 허용되는 최초의 일본 QR 결제 서비스가 된다. 회사 측은 한국을 시작으로 다른 시장 진출도 염두에 두고 여러 해외 서비스와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소프트뱅크 그룹 소유인 페이페이는 그동안 방일 외국인 관광객을 수용하는 데 주력해왔다. 한국, 대만, 중국 등의 유사한 결제 서비스와 제휴를 통해 해외 사용자들이 페이페이를 허용하는 일본 상점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번 한국 진출은 페이페이가 인바운드 관광객 대상 서비스를 넘어 본격적인 글로벌 확장에 나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특히 한국은 일본과 지리적으로 가까우면서도 모바일 결제 시장이 발달한 국가로, 페잎[이의 해외 진출 테스트베드로서 적합하다는 분석이다.
페이페이는 지난 7월 결제 서비스 등록 사용자가 7천만 명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일본 인구의 절반 이상에 해당하는 규모로, 국내 시장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올해 8월 미국 기업공개(IPO)를 통한 주식 상장을 신청했다. 이는 글로벌 확장을 위한 자금 조달과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한국을 포함한 해외 시장 진출과 기술 개발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페이페이의 한국 진출이 일본 핀테크 기업들의 해외 진출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QR코드 결제 시장이 성숙한 아시아 지역에서 일본 기업이 어떤 성과를 거둘지 주목받고 있다.
페이페이는 한국 시장의 성과를 바탕으로 다른 아시아 시장으로의 확장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각 시장의 특성에 맞는 서비스 제공과 현지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안정적인 해외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