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연령대별 임금 수준을 분석한 결과 40~50대 초반에서 연간 소득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 시장정보 조사업체 비주얼캐피털리스트가 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국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국이 최근 발표한 2025년 2분기 임금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 10대 후반·20대 초반, 평균의 절반 수준
비주알케피털리스트에 따르면 16~19세 미국 노동자의 연간 중위임금은 3만3280달러(약 4597만원)로 전체 평균인 6만2192달러(약 8578만원)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 40~50대 초반, 소득 최고점
25~34세 노동자는 연간 5만9228달러(약 8167만원), 35~44세는 7만252달러(약 9685만원)를 기록했다. 45~54세 구간이 7만824달러(약 9763만원)로 가장 높아 사실상 소득이 정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력 안정과 관리직 진출 등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 은퇴 연령대는 완만한 감소
55~64세 노동자의 중위임금은 6만7392달러(약 9292만원)로 다소 줄었으며, 65세 이상은 6만2296달러(약 8585만원)로 전체 평균과 유사했다. 특히 65세 이상 노동자의 소득이 25~34세보다 약 3000달러(약 414만원) 높은 것으로 나타나 은퇴 연령대에도 고임금을 받는 전문직 종사자가 적지 않음을 보여준다.
◇ 전체 평균은 6만2000달러대
전체 성인의 연간 중위임금은 6만2192달러(약 8578만원)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중년기에 경력과 숙련도가 정점을 찍으며 임금도 최고 수준에 이르고 이후 은퇴 연령대로 접어들면서 완만히 감소하는 전형적인 구조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