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달러 가까운 고래 물량, 코인베이스로 이동

4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Finbold)는 온체인 고래 추적 서비스 ‘웨일 얼러트(Whale Alert)’ 데이터를 기준으로, 정체가 알려지지 않은 지갑에서 코인베이스로 약 9900만 달러 상당의 XRP 3512만여 개가 이동했다고 보도했다.
핀볼드는 “과거 사례에서 이러한 대규모 이동은 고래들이 보유 자산을 매도할 가능성에 대한 경계심을 불러일으킨다”면서 XRP 가격 하락이 가속화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한국 시각으로 5일 현재 XRP는 2.80달러 선에서 거래되며 기술적 지표상 불안정한 균형 상태를 보이고 있다.
2.74달러 지지선...붕괴되면 2.35달러 가시권
핀볼드는 암호화폐 시장 분석가들을 인용해 XRP가 2.74달러 지지선을 하향 돌파할 경우, 다음 주요 하락 목표가가 2.35달러라고 제시했다.
피보나치 되돌림(Fibonacci retracement) 지표 또한 이러한 전망을 뒷받침한다. 매체는 2.74달러가 깨지면 주요 지지선이 2.62달러, 2.56달러를 거쳐 최종적으로 2.35달러라고 분석했다.
XRP는 현재 50일 단순 이동평균선(SMA)인 3.09달러 아래에서 거래되며 단기 약세 국면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200일 SMA인 2.48달러보다는 높게 거래되고 있어 장기적 상승 추세는 유지되고 있다.
14일 상대강도지수(RSI)는 45.16으로 중립 구간에 위치하며, 과매수나 과매도 상태는 아님을 시사하고 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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