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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3달러 저항선 돌파 난항…'고래' 매도 압력에 반등 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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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3달러 저항선 돌파 난항…'고래' 매도 압력에 반등 위태

1억 달러 가까운 고래 물량, 코인베이스로 이동
암호화폐 XRP를 표현한 토큰이 주식 그래프와 미국 달러 지폐 앞에 보인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암호화폐 XRP를 표현한 토큰이 주식 그래프와 미국 달러 지폐 앞에 보인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리플의 암호화폐 엑스알피(XRP)가 3달러 저항선에 막히며 최근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반등 시도가 ‘고래(대규모 보유자)’의 매도 압력으로 주춤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4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Finbold)는 온체인 고래 추적 서비스 ‘웨일 얼러트(Whale Alert)’ 데이터를 기준으로, 정체가 알려지지 않은 지갑에서 코인베이스로 약 9900만 달러 상당의 XRP 3512만여 개가 이동했다고 보도했다.

핀볼드는 “과거 사례에서 이러한 대규모 이동은 고래들이 보유 자산을 매도할 가능성에 대한 경계심을 불러일으킨다”면서 XRP 가격 하락이 가속화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한국 시각으로 5일 현재 XRP는 2.80달러 선에서 거래되며 기술적 지표상 불안정한 균형 상태를 보이고 있다.
암호화폐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는 XRP가 2.74달러 수준에서 중요한 지지선을 형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XRP가 하향 삼각형(Descending Triangle) 패턴을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하면서 반복적인 하락 추세선 저항과 점점 낮아지는 고점이 지속적인 약세 심리를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2.74달러 지지선...붕괴되면 2.35달러 가시권


핀볼드는 암호화폐 시장 분석가들을 인용해 XRP가 2.74달러 지지선을 하향 돌파할 경우, 다음 주요 하락 목표가가 2.35달러라고 제시했다.

피보나치 되돌림(Fibonacci retracement) 지표 또한 이러한 전망을 뒷받침한다. 매체는 2.74달러가 깨지면 주요 지지선이 2.62달러, 2.56달러를 거쳐 최종적으로 2.35달러라고 분석했다.

XRP는 현재 50일 단순 이동평균선(SMA)인 3.09달러 아래에서 거래되며 단기 약세 국면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200일 SMA인 2.48달러보다는 높게 거래되고 있어 장기적 상승 추세는 유지되고 있다.

14일 상대강도지수(RSI)는 45.16으로 중립 구간에 위치하며, 과매수나 과매도 상태는 아님을 시사하고 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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