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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3달러 지지선 ‘간신히 방어’…향방 갈림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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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3달러 지지선 ‘간신히 방어’…향방 갈림길에

3.05달러 저항선 돌파 주목...선물 미결제 약정 증가로 시장 신뢰 강화 입증
리플의 암호화폐 XRP를 표현한 코인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리플의 암호화폐 XRP를 표현한 코인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리플의 암호화폐 엑스알피(XRP)가 3달러 지지선을 힘겹게 방어하면서 불안한 지지력을 보이는 가운데 단기적 방향성을 가늠할 중대한 분수령에 놓였다는 분석이 나왔다.

11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Finbold)에 따르면 알리 마르티네즈 암호화폐 애널리스트는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XRP의 단기 시나리오를 두 가지로 제시했다.

그는 “XRP가 3.05달러 저항선을 돌파할 경우 3.60달러까지 강세 랠리가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반대로 “2.80달러까지 조정이 선행된 뒤에 2.90달러를 재차 회복한다면 역시 3.60달러 목표선으로 향하는 랠리를 촉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르티네즈는 “현재 시점은 강세와 약세 어느 쪽으로든 방향을 전환할 수 있는 중요한 갈림길”이라고 진단했다.

3.05달러 저항선 돌파 ‘주목’...기관·개인 관심 동반 확대


XRP는 현재 지난 7월 말 이후 랠리를 가로막아온 하향 추세선을 시험하고 있다. 기술적 지표에 따르면 피보나치 되돌림 기준 3.05달러가 핵심 저항선으로, 2.80달러는 강력한 지지선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두 가격대가 향후 XRP의 흐름을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핀볼드는 매수세가 증가하며 3.05달러 돌파에 성공한다면, XRP가 장기 하락 국면을 벗어나 수개월 만에 고점을 시험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매체는 반면 지지선을 지키지 못하면 단기 약세 함정에 빠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투자자들은 현재 현물 기반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가능성에 주목하며 기관 자금 유입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동시에 개인 투자자의 관심도 확대되고 있다.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이날 기준 XRP 선물 미결제 약정 규모는 81억5000만 달러로, 지난 7일 73억7000만 달러보다 증가했다. 이는 XRP 가격 회복에 대한 시장 신뢰가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암호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XRP는 한국 시각으로 12일 오전 7시41분 현재 3.02달러에 거래되며 하루 새 1.61% 상승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8% 넘게 상승했다.

핀볼드에 따르면 현재 가격은 50일 단순이동평균선(SMA)인 3.02달러와 거의 일치하며, 14일 상대강도지수(RSI)는 53.51로 과매수·과매도 신호 없이 중립 구간에 머물고 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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