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닛케이, 요미우리 등 일본 외신인 보도한 바에 따르면 19일 일본 총무성이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변동이 큰 신선식품을 제외한 종합지수)는 111.6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2.7% 상승했다.
신선식품을 제외한 종합지수의 상승세는 48개월째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상승률은 3개월 연속 둔화했다. 일본 정부가 7월에 전기·가스 요금 보조를 재개하면서 에너지 물가가 하락한 영향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전기요금은 7.0%, 도시가스 요금은 5.0% 각각 내려갔다. 일본 정부가 에어컨 사용이 늘어나는 7~9월 전기·가스 요금에 보조금을 지급하며 일반 가정의 비용 부담이 월 약 1000엔 줄어드는 효과가 발생했다.
신선식품을 제외한 식료품 가격은 8.0% 상승했다. 원재료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초콜릿이 49.4%, 커피 원두가 47.6% 각각 급등했고, 계란은 16.4% 올랐다. 식료품 가격 폭등을 주도하고 있는 쌀 가격은 8월 69.7% 올랐다. 지난달 대비(90.7%)보다는 둔화했다.
재화 상승률은 3.7%, 서비스 상승률은 1.5%였다. 공공서비스를 제외한 일반 서비스 중에서는 외식이 4.8% 오름세를 기록했고, 민간 임대료도 0.5% 올랐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