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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니, 모잠비크 해상 FLNG 2호기 ‘코랄 노르테’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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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니, 모잠비크 해상 FLNG 2호기 ‘코랄 노르테’ 착수

모듈·선체 제작 입찰 개시, 삼성중공업 등 TJS 컨소시엄 참여, 2028년 상반기 첫 LNG 출하 목표
삼성중공업 조선소에서 인도한 코랄 설 FLNG 선박. 사진= ENI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중공업 조선소에서 인도한 코랄 설 FLNG 선박. 사진= ENI
이탈리아 에너지회사 에니(Eni)가 모잠비크 해상 가스전을 개발할 두 번째 부유식 액화천연가스(FLNG) 설비 코랄 노르테(Coral Norte)’ 사업에 착수했다고 지난 22(현지시각) 업스트림온라인이 보도했다. 에니는 2028년 상반기 첫 LNG 출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상용 설비 경험 살려 연간 355만 톤 처리


에니는 2022년 가동을 시작한 첫 FLNG 설비 코랄 술(Coral Sul)’을 통해 대양 심해 가스전을 경제적으로 개발하는 길을 닦았다. 100회 이상 LNG를 운송하며 경제성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코랄 노르테는 하루 최대 355만 톤(연간 기준)LNG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을 지닌다.

에니 프로젝트팀은 모잠비크 정부 허가 절차를 마무리 지었으며, 사업비는 약 72억 달러(10조 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컨소시엄, 역할 나누어 맡아

상부 설비를 설계·조달·조립할 팀으로 테크닙 에너지스(Technip Energies)JGC, 선체를 만드는 일은 삼성중공업이 맡는다. 삼성중공업은 이미 64000만 달러(8900억 원)짜리 예비 공사를 따냈다.

육상 프로젝트 지연·FLNG 대안으로 부상


한편 토탈에너지즈와 엑손모빌의 육상 LNG 프로젝트는 현지 보안 문제로 허가가 지연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육상 설비 지연으로 FLNG가 대안으로 떠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에니는 모잠비크 국영석유가스공사(ENH)와 협력해 안전 관리와 운영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해상용 FLNG가 모잠비크 가스 매장량 활용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