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4500만 톤 상한선 근접"…글로벌 공급 부족 '적자' 우려
美 수요 4.4% 감소, 관세·경기 둔화 영향…무역 흐름, 캐나다→유럽 '재편'
美 수요 4.4% 감소, 관세·경기 둔화 영향…무역 흐름, 캐나다→유럽 '재편'

이는 수년 동안 전 세계 알루미늄 시장에 공급 과잉을 부채질해 온 중국이 생산량을 제한할 경우, 공급 부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적자 우려'가 시장에 반영된 결과라고 23일(현지시각) 미국의 에너지 전문매체 오일프라이스가 보도했다.
LME(런던 금속 거래소) 알루미늄 가격은 지난 16일 종가까지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횡보 추세에서 벗어났다.
중국은 2017년 알루미늄 생산량 상한선을 4500만 톤으로 설정했다. 국가 보조금 덕분에 중국 생산업체들은 강력한 시장 우위를 누려왔지만, 전기 가격 상승과 풍부한 글로벌 공급은 전 세계 생산업체에 역풍을 안겨주었다.
중국 국가통계국(NBS)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의 1차 알루미늄 생산량은 지난 6월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했다.
미국의 관세 압박은 미국의 알루미늄 수요를 억제하고 무역 흐름을 변화시켰다. 알루미늄 협회에 따르면, 북미 알루미늄 수요는 2025년 상반기 동안 4.4% 감소했다.
이러한 수요 둔화와 관세 압박 속에서, 캐나다 생산업체들은 알루미늄 공급을 유럽으로 전환했다. 실제로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캐나다 퀘벡의 알루미늄 수출에서 유럽의 비중은 1분기 0.2%에서 2분기 18%로 급증했다.
LME와 SHFE(상하이 선물거래소)의 재고는 모두 낮지만 반등하기 시작했으며, 이는 공급 측면의 불안을 진정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LME 재고 감소의 일부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결과로 창고에서 러시아 자재를 차단하기로 한 결정에서 비롯되었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