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3800달러 붕괴 시 추가 청산
이미지 확대보기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주요 가상자산 가격이 이번 주 후반 대규모 옵션 만기를 앞두고 큰 폭으로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5일(현지시각)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이날 뉴욕 시장 초반 4.8% 급락한 3970달러대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이 4000달러 밑으로 떨어진 것은 7주 만에 처음이다.
가상자산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 역시 1% 넘게 하락하며 뉴욕 시장 초반 11만1500달러 근방에 거래됐다.
220억 달러 옵션 만기 임박…변동성 확대 전망
블룸버그는 이번 주말을 앞두고 가상자산 시장의 변동성이 한층 심화할 가능성에 주목했다.
파생상품 거래소 데리빗(Deribit) 자료에 따르면 오는 26일 만기가 도래하는 미결제약정 규모는 비트코인 약 170억 달러, 이더리움 약 53억 달러에 달한다.
IG오스트레일리아의 토니 시카모어 애널리스트는 “만약 이더리움이 이날 4000달러 아래에서 마감한다면 다음 지지선은 3700~3500달러 구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BTC마켓의 레이철 루카스 가상자산 애널리스트는 “기관 자금 유입이 둔화했고 단기 하락 압력을 시사하는 기술적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더리움의 최근 하락세를 설명했다.
이번 주초부터 미국 상장 이더리움 상장지수펀드(ETF)에서 투자자금도 약 3억 달러가 순유출됐다. 이는 이번 주 초반 발생한 급락세로 인해 17억 달러 규모의 강세 베팅이 청산된 여파다.
루카스는 “이더리움이 3800달러 선을 밑돌 경우 추가 청산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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