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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페르소나AI, HD현대 조선소에 휴머노이드 로봇 인증 표준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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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페르소나AI, HD현대 조선소에 휴머노이드 로봇 인증 표준 도입

휴머노이드 로봇 검사 데이터로 디지털·원격조사 가이드라인 내년 상반기 공개
미국선급협회(ABS)와 로봇기업 페르소나AI는 양해각서(MOU)를 맺고 HD현대 조선소 등에서 휴머노이드(사람형) 로봇을 시험 운용해 검사 인증 기준을 개발하기로 했다. 이미지=GPT4o이미지 확대보기
미국선급협회(ABS)와 로봇기업 페르소나AI는 양해각서(MOU)를 맺고 HD현대 조선소 등에서 휴머노이드(사람형) 로봇을 시험 운용해 검사 인증 기준을 개발하기로 했다. 이미지=GPT4o
미국선급협회(ABS)와 로봇기업 페르소나AI는 양해각서(MOU)를 맺고 HD현대 조선소 등에서 휴머노이드(사람형) 로봇을 시험 운용해 검사 인증 기준을 개발하기로 했다고 스플래시247이 지난 25(현지시각) 보도했다.

휴머노이드 로봇 현장 적용 검증


ABS와 페르소나AI는 먼저 HD현대 울산조선소 현장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의 보행·계단 오르내리기·접합부 검사를 수행하며 센서·영상·동작 데이터를 수집한다. 이 로봇 플랫폼에는 미국 우주항공국(NASA)이 설계한 로봇 손기술이 적용돼 사람이 진입하기 어려운 좁은 공간과 복잡한 구조물을 효과적으로 점검할 수 있다.

ABS 관계자는 좁은 공간과 복잡한 구조를 갖춘 조선·해양 현장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토대로 디지털·원격조사에 필요한 데이터 유형과 품질 요건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ABS 디지털 조사 기술 발전 배경

ABS2020년부터 원격조사(리모트 서베이) 서비스를 확대해왔다. 당시 ABS 회장인 크리스토퍼 위어니키는 원격조사 기술을 도입해 조사자 출장 시간을 줄이고 운영 중단 없이 검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휴머노이드 로봇 시험은 드론·수중로봇 등 기존 원격조사 수단을 넘어선 차세대 기술 도입이라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인증 표준 초안 및 향후 일정

양사는 선박 건조 과정에서 수집한 센서·영상·모션 데이터를 분석해 인증에 필요한 항목과 기준을 담은 표준 초안을 마련한다. 이 초안은 내년 상반기 중 업계에 공개될 예정이다. ABS 존 맥도널드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이번 협력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선박 건조 현장에서 안전하게 복합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지침을 마련하는 계기라고 설명했다.

안전사고 감소·효율성 강화 기대


조선업계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 도입으로 근로자 안전사고를 줄이고 검사 주기를 앞당겨 선박 건조 전반의 효율을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원격조사를 통해 검사 주기가 단축되면 업무 흐름이 매끄러워지고 비용 절감 효과도 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페르소나AI 공동창업자 겸 CEO 니크 라드포드는 휴머노이드 로봇은 머지않아 인증된 현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