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머노이드 로봇 검사 데이터로 디지털·원격조사 가이드라인 내년 상반기 공개

휴머노이드 로봇 현장 적용 검증
ABS와 페르소나AI는 먼저 HD현대 울산조선소 현장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의 보행·계단 오르내리기·접합부 검사를 수행하며 센서·영상·동작 데이터를 수집한다. 이 로봇 플랫폼에는 미국 우주항공국(NASA)이 설계한 로봇 손기술이 적용돼 사람이 진입하기 어려운 좁은 공간과 복잡한 구조물을 효과적으로 점검할 수 있다.
ABS 관계자는 “좁은 공간과 복잡한 구조를 갖춘 조선·해양 현장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토대로 디지털·원격조사에 필요한 데이터 유형과 품질 요건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ABS 디지털 조사 기술 발전 배경
인증 표준 초안 및 향후 일정
양사는 선박 건조 과정에서 수집한 센서·영상·모션 데이터를 분석해 인증에 필요한 항목과 기준을 담은 표준 초안을 마련한다. 이 초안은 내년 상반기 중 업계에 공개될 예정이다. ABS 존 맥도널드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번 협력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선박 건조 현장에서 안전하게 복합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지침을 마련하는 계기”라고 설명했다.
안전사고 감소·효율성 강화 기대
조선업계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 도입으로 근로자 안전사고를 줄이고 검사 주기를 앞당겨 선박 건조 전반의 효율을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원격조사를 통해 검사 주기가 단축되면 업무 흐름이 매끄러워지고 비용 절감 효과도 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페르소나AI 공동창업자 겸 CEO 니크 라드포드는 “휴머노이드 로봇은 머지않아 인증된 현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