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최대 퇴적 리튬·붕소 광상 보니클레어, PEA NPV 68억 달러…美 전략광물 확보 구심점

이 소식이 전해진 지난달 25일(현지시각) 주가가 정오까지 23% 치솟았으며, 시가총액은 4,680만 캐나다달러(약 473억 원)에 이르렀다고 지난 25일(현지시각) 마이닝피즈가 전했다.
양해각서 체결과 기술 도입
캐나다 밴쿠버에 본사를 둔 네바다리튬리소시즈는 지난 7일 한국 하이드로리튬과 핵심 광물 추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하이드로리튬 대표이자 기술개발 책임자인 전 웅(Uong Chon) 박사가 개발한 CULX(추출) 기술은 지하 퇴적암에서 리튬·붕소 등 원소를 효율적으로 회수하며, CULH(정제) 기술은 배터리 등급 화합물로 정제한다. 양사는 이 기술을 보니클레어에 적용하고, 북미 내 다른 프로젝트로 확장할 계획이다.
PEA 기반 보니클레어 경제성
지난 8월 발표된 예비경제평가(PEA)에 따르면 보니클레어는 해마다 292만 t의 리튬 함유 원석(4,500ppm)에서 6만 2354 t의 탄산리튬과 12만 9533 t의 붕산을 생산할 수 있다. 탄산리튬 톤당 2만 4000달러(약 3380만 원), 붕산 톤당 950달러(약 130만 원)를 기준으로 계산했을 때, 수명 61년 기준 세후 순현재가치(NPV)는 68억 3000만 달러(약 9조 6200억 원), 내부수익률(IRR)은 32.3%다. 초기 자본 21억 달러(약 2조 9500억 원) 투자금은 3년 이내에 회수될 전망이다.
네바다리튬 최고경영자 스티븐 렌츨러는 “추가 심화 광물화 구역을 발견하고 확장함에 따라 2021년 평가 대비 경제성이 4배 이상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렌츨러는 “보니클레어는 전 세계에서 규모와 등급 면에서 손꼽히는 퇴적 리튬·붕소광상으로, 이번 기술 도입이 가치를 더욱 끌어올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이드로리튬 기술력과 전망
하이드로리튬은 금산군 공장에서 해마다 3,600t 규모의 배터리 등급 수산화리튬·탄산리튬을 생산 중이다. 전 웅 박사는 “미국에는 경제적 추출이 어려운 퇴적 광물이 많지만, CULX 기술이 이를 해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 박사는 포스코 ‘PosLX’ 리튬 추출 기술개발 초기에도 참여해 기술 검증 경험을 쌓았다.
광물업계 관계자는 “미국 정부가 전략광물 안보를 강화하는 상황에서 한국 기술을 채택한 첫 사례”라며 “보니클레어 외 북미 내 다른 프로젝트에도 CULX·CULH 기술 적용 여부가 향후 관전 포인트”라고 전했다.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수요 확대 국면에서 한·미 기술협력 모델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