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네바다리튬, 한국 하이드로리튬 ‘CULX·CULH’ 기술 도입에 주가 23% 급등

글로벌이코노믹

네바다리튬, 한국 하이드로리튬 ‘CULX·CULH’ 기술 도입에 주가 23% 급등

북미 최대 퇴적 리튬·붕소 광상 보니클레어, PEA NPV 68억 달러…美 전략광물 확보 구심점
네바다리튬리소시즈가 한국 금산군 소재 하이드로리튬과 손잡고 독자 개발한 CULX·CULH 기술을 북미 최대 퇴적 리튬·붕소 매장지인 보니클레어 프로젝트에 적용하기로 했다. 이미지=GPT4o이미지 확대보기
네바다리튬리소시즈가 한국 금산군 소재 하이드로리튬과 손잡고 독자 개발한 CULX·CULH 기술을 북미 최대 퇴적 리튬·붕소 매장지인 보니클레어 프로젝트에 적용하기로 했다. 이미지=GPT4o
네바다리튬리소시즈가 한국 금산군 소재 하이드로리튬과 손잡고 독자 개발한 CULX·CULH 기술을 북미 최대 퇴적 리튬·붕소 매장지인 보니클레어 프로젝트에 적용하기로 했다.

이 소식이 전해진 지난달 25(현지시각) 주가가 정오까지 23% 치솟았으며, 시가총액은 4,680만 캐나다달러(473억 원)에 이르렀다고 지난 25(현지시각) 마이닝피즈가 전했다.

양해각서 체결과 기술 도입


캐나다 밴쿠버에 본사를 둔 네바다리튬리소시즈는 지난 7일 한국 하이드로리튬과 핵심 광물 추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하이드로리튬 대표이자 기술개발 책임자인 전 웅(Uong Chon) 박사가 개발한 CULX(추출) 기술은 지하 퇴적암에서 리튬·붕소 등 원소를 효율적으로 회수하며, CULH(정제) 기술은 배터리 등급 화합물로 정제한다. 양사는 이 기술을 보니클레어에 적용하고, 북미 내 다른 프로젝트로 확장할 계획이다.

PEA 기반 보니클레어 경제성


지난 8월 발표된 예비경제평가(PEA)에 따르면 보니클레어는 해마다 292t의 리튬 함유 원석(4,500ppm)에서 62354 t의 탄산리튬과 129533 t의 붕산을 생산할 수 있다. 탄산리튬 톤당 24000달러(3380만 원), 붕산 톤당 950달러(130만 원)를 기준으로 계산했을 때, 수명 61년 기준 세후 순현재가치(NPV)683000만 달러(96200억 원), 내부수익률(IRR)32.3%. 초기 자본 21억 달러(29500억 원) 투자금은 3년 이내에 회수될 전망이다.

네바다리튬 최고경영자 스티븐 렌츨러는 추가 심화 광물화 구역을 발견하고 확장함에 따라 2021년 평가 대비 경제성이 4배 이상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렌츨러는 보니클레어는 전 세계에서 규모와 등급 면에서 손꼽히는 퇴적 리튬·붕소광상으로, 이번 기술 도입이 가치를 더욱 끌어올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이드로리튬 기술력과 전망


하이드로리튬은 금산군 공장에서 해마다 3,600t 규모의 배터리 등급 수산화리튬·탄산리튬을 생산 중이다. 전 웅 박사는 미국에는 경제적 추출이 어려운 퇴적 광물이 많지만, CULX 기술이 이를 해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 박사는 포스코 ‘PosLX’ 리튬 추출 기술개발 초기에도 참여해 기술 검증 경험을 쌓았다.

광물업계 관계자는 미국 정부가 전략광물 안보를 강화하는 상황에서 한국 기술을 채택한 첫 사례라며 보니클레어 외 북미 내 다른 프로젝트에도 CULX·CULH 기술 적용 여부가 향후 관전 포인트라고 전했다.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수요 확대 국면에서 한·미 기술협력 모델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