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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고래 투자자, 최근 3일간 1억2천만 개 매집…3달러 돌파 기대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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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고래 투자자, 최근 3일간 1억2천만 개 매집…3달러 돌파 기대 고조

시총 하루 새 600억 달러 급증...ETF 승인 여부도 변수
리플의 암호화폐 XRP를 표현한 토큰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리플의 암호화폐 XRP를 표현한 토큰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리플의 암호화폐 엑스알피(XRP)의 가격 조정이 마무리 국면에 들어섰다는 기대감 속에 대형 투자자들이 최근 대거 매수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29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Finbold)에 따르면 온체인 애널리스트 알리 마르티네즈는 “지난 72시간 동안 고래 투자자들이 총 1억2천만 개의 XRP를 사들였다”고 밝혔다.

고래 투자자들의 이번 매집은 XRP가 수 주간의 지지선을 방어하는 시점과 맞물려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누적 매수세가 가격 반등의 전조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마르티네즈는 “최근 기술적 분석 결과, 현 지지선이 유지될 경우 XRP가 3달러에서 최대 3.15달러까지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시총 하루 새 600억 달러 증가


XRP 가격은 최근 조정을 딛고 다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기준 XRP는 한때 2.90달러를 돌파하는 등 지난주 2.80달러 밑으로 내려갔던 약세 흐름에서 회복했다.

핀볼드에 따르면, 최근 시장에 자금 유입이 늘며 XRP의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600억 달러(84조 원) 이상 증가했다. 대규모 투자자인 이른바 고래의 매수세와 시장 유동성 회복이 겹치면서,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XRP로의 자금 회귀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최근 고래들의 공격적인 매수는 XRP의 ‘회복 탄력성’ 서사를 더 강화시키고 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지난주 11만6천 달러에서 10만9천 달러 수준까지 조정을 받는 동안에도, 고래들이 추가 상승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XRP 매수 포지션을 확대했다고 평가했다.

현재 XRP의 시가총액은 1720억 달러(약 240조 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날 현재 최근 24시간 거래량이 40% 가까이 급증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대규모 자금 유입과 기술적 지지선 확보로 향후 며칠 내 심리적 저항선인 3달러 선 탈환 기대감이 표출되고 있다.

핀볼드는 고래들이 추가 매수를 이어갈지, 그리고 XRP가 2.94달러와 3.18달러라는 강력한 저항선을 돌파할 수 있을지에 주목했다. 온체인 애널리스트 마르티네즈는 “해당 레벨을 넘어설 경우 10월로 접어들며 더 큰 규모의 랠리가 펼쳐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시장은 무엇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10월 중순부터 말까지 6건의 주요 현물 XRP 상장지수펀드(ETF) 신청에 대해 내릴 결정에 주목하고 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