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억2100만 달러어치 상당 사들여...총 보유량 64만개 돌파

29일(현지시각) 블록체인 전문매체 더블록(Tthe Block)에 따르면 스트래티지의 매입 단가는 비트코인당 평균 11만3048달러다.
이에 따라 스트래티지가 보유한 비트코인은 총 64만31개로 늘어났다. 이는 금액으로 약 718억 달러(약 100조 원)에 해당한다. 더블록에 따르면 스트래티지의 전체 비트코인 매입 단가는 평균 7만3983달러로, 총 매입 비용은 수수료와 기타 비용을 포함해 약 474억 달러다.
회사 공동 창업자이자 회장인 마이클 세일러는 “회사의 보유량이 비트코인 전체 발행량(2100만 개)의 3% 이상을 차지한다”면서 “평가 이익만 약 244억 달러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스트래티지는 공격적인 자본 조달 및 매수 전략을 통해 비트코인 재무 모델을 확장하며, 사실상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추가 매입 시사
스트래티지의 세일러 회장은 이날도 비트코인 추가 매수 가능성을 암시했다. 세일러는 자사 비트코인 보유 현황 추적기를 공개하며 “항상 비트코인을 쌓아가라”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앞서 지난주에도 스트래티지는 직전 주에 약 9970만 달러(약 1400억 원)를 투입해 비트코인 850개를 매입해 보유량을 63만9835개까지 늘렸다고 보고한 바 있다.
다만 스트래티지의 최근 매입 속도는 다소 완화되고 있다. 더블록은 이에 대해 회사가 기존 보통주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보다 영구 우선주 발행을 통한 신규 자금 조달로 전환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비트코인 트레저리스(Bitcoin Treasuries) 자료에 따르면, 현재 총 180개 상장사가 다양한 형태로 비트코인 매수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상위 보유 기업에는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5만2477개), 테더가 지원하는 트웬티원(4만3514개), 애덤 백·칸토 피츠제럴드가 지원하는 비트코인 스탠더드 트레저리 컴퍼니(3만21개), 메타플래닛(2만5555개), 불리시(2만4300개) 등이 포함된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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