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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달러 환율, 148엔대 중반...美 연방정부 셧다운·일본은행 금리인상 전망에 달러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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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달러 환율, 148엔대 중반...美 연방정부 셧다운·일본은행 금리인상 전망에 달러 약세

일본 엔화의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엔화의 모습. 사진=로이터
30일 오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이 1달러=148엔대 중반으로 전 거래일 기준 가장 낮은 지점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 정부 기관의 부분 폐쇄로 인해 달러에 부담이 되고 있는 한편,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엔화 가치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쓰이스미토모신탁은행 미주부 마켓 비즈니스 유닛 야마모토 타케시 조사 담당관은 미국 정부 기관 폐쇄가 확실시되고 있는 점, 일본은행의 노구치 아사히 심의위원의 29일 발언이 외환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30일 공개되는 9월 일본은행 금융정책 결정회의 주요 의견에 대해 “심의위원 2명이 금리 인상에 반대표를 던진 회의인 만큼 매파적 내용이 나올 가능성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 기관 폐쇄 가능성이 경계되는 가운데, 29일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전 영업일 대비 4베이시스포인트(bp) 낮은 4.14% 수준으로 마감했으며, 블룸버그 달러 스팟 지수는 0.2% 하락했다.

한편, 일본은행은 18일과 19일에 열린 결정회의의 주요 의견을 공표한다. 29일에는 노구치 심의위원이 금리 인상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인식을 보이며 엔화는 일시적으로 지난 주말 뉴욕 종가 대비 0.7% 오른 148.47엔까지 상승했다.

주요 의견에서도 금리 인상에 긍정적인 발언이 다수 나올 경우 엔화 매수가 진행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노무라 증권 고토 유지로 수석 환율 애널리스트는 30일자 리포트에서 “(금리 인상)반대표를 던진 2명 외에 금리 인상을 위한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