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 넘어 '일상의 건강'으로…발리 창구에 통합 건강 증진 공간 마련
한국산 전문 장비·소수 정예 교육으로 차별화…숙박·주거 연계 생태계 확장
한국산 전문 장비·소수 정예 교육으로 차별화…숙박·주거 연계 생태계 확장

대웅그룹은 이날 현지 비워크 발리 공유 사무실 겸 카페(BWork Bali Coworking Space & Café)에서 '비필라테스(BPilates)'와 '비블리스 요가 스튜디오(BBliss Yoga Studio)'의 공식 개관을 알리는 '비워크 웰니스 축제'를 열었다. 행사에서는 무료 건강 강좌, 요가, 필라테스 수업은 물론 예술과 감성 명상을 결합한 특별 체험 행사를 통해 발리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과 국제 동호인들이 교류하는 장을 마련했다.
조영훈 대웅바이오 인도네시아 대표는 "비필라테스와 비블리스 요가 강습실 출범은 치료뿐 아니라 건강한 생활 방식과 정신적 균형에 초점을 맞춘 통합 건강 생태계를 만들려는 회사 큰 그림의 일부"라며 "발리가 세계적인 건강 증진 경험의 중심지가 되기를 바란다. 요가와 필라테스를 통해 사람들이 신체와 정신의 균형을 되찾도록 돕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국산 장비·소수 정예…'고급화'로 승부
비필라테스는 차별화된 시설과 개인 맞춤형 접근법으로 고급 시장을 공략한다. 세계 수준의 운동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국에서 직수입한 '메리디움 리포머 머신(Meridium Reformer Machine)'을 강습실에 전면 배치해 전문성을 높였다.
특히 수업의 질을 높이기 위해 각 수업 참가 인원을 최대 4명으로 엄격히 제한한다. 이를 통해 강사가 회원 개개인의 자세와 움직임에 온전히 집중해 맞춤형 지도를 할 수 있다. 이 크툿 그데 위리아 아난타 퍼르다나 건강 증진 관리자는 "우리는 세심한 부분에 더 집중한다"며 "수업이 소규모로 진행되기 때문에 자세, 균형, 정확한 동작을 바로잡기가 더 쉽다"고 설명했다.
강사진은 필라테스 지도자를 위한 최고 국제 표준으로 꼽히는 'BASI(Body Arts and Science International)'와 '스태프 서티피케이트(Staff Certificate)' 국제 인증을 받은 전문가들로 꾸렸다. 또한 임산부(산전), 산모(산후), 가벼운 부상자 등 특별한 관리가 필요한 회원을 위한 회복 중심의 전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초급부터 중급까지 다양한 수준의 회원을 아우르는 회원층 확장에도 힘써 신뢰도를 높였다.
근육과 신체 구조에 중점을 두는 비필라테스와 달리, 비블리스 요가 강습실은 영성과 자기표현에 초점을 맞춰 몸과 마음의 조화를 꾀한다. 이곳은 150시간에서 200시간의 국제 요가 지도자 과정(YTT)을 이수한 현지인과 외국인 강사들의 지도 아래 하타 요가, 플로우, 파워 요가 등 기초부터 고급까지 다양한 수업을 연다.
가장 큰 인기를 끄는 수업은 요가와 춤 동작을 독특하게 결합한 '인사이드 플로우'다. 수업마다 최대 24명이 참여하는 이 수업은 역동적인 움직임으로 건강을 좋게 하는 동시에 긍정적인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해방구로 자리매김했다. 한 강사는 "인사이드 플로우를 통해 참가자들은 요가를 수련할 뿐 아니라 춤을 추고 자신을 표현한다"며 "이는 건강을 유지하면서 긍정적인 감정을 표출하는 즐거운 방법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비블리스 요가 강습실은 초심자들이 쉽게 입문할 수 있다는 평이다. 처음에는 동작의 어려움 때문에 요가를 망설였던 많은 현지 주민이 이제는 일주일에 4~5회씩 꾸준히 수련에 참여할 정도로 대중화에 성공했다. 강습실 쪽은 "참가자의 호흡, 자세, 긴장 완화에 대한 개별 지도를 통해 누구나 요가에 쉽게 다가설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덧붙였다.
'건강 증진 허브' 발리 공략…주거·휴양 아우르는 생태계 구축
대웅그룹이 발리, 그중에서도 창구를 첫 거점으로 선택한 까닭은 이곳이 지닌 성장 잠재력 때문이다. 과거 영적인 장소로 유명했던 우붓에 이어 창구는 최근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건강 관리와 생활 양식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현지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 7년 동안 창구에서 일하면서 이 지역이 건강 증진 산업의 심장부로 성장하는 것을 지켜봤다"며 "달마다 두세 개의 새로운 강습실이 문을 열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단순한 운동 지도를 넘어 건강한 습관과 감정 관리까지 돕는 모임 분위기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두 강습실의 수업료는 한 회(60~75분)에 현지인은 10만 루피아, 외국인은 16만 5000루피아로 책정해 문턱을 낮췄다.
이번 사업을 이끄는 PT 대웅바이오 인도네시아는 건강 증진과 숙박·관광 사업을 총괄하며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비워크 창구를 시작으로 울루와뚜에 2호점을 준비 중이며, 공유 주거 공간 ‘비리브 코리빙(BLive Coliving)’, 휴양 시설 '비네스타 빌라(BNesta Villas)', 비프렌즈(BFriends) K-건강 증진 중심지(K-Wellness Hub)** 같은 새로운 사업을 연이어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일, 주거, 휴식을 아우르는 건강 생태계를 만들려는 대웅그룹 장기 전략의 일환이다.
한편, 축제에서 열린 '고통과 해소 체험 행사(Pain & Release Workshop)'는 대웅그룹의 철학을 효과적으로 전달했다. 참가자들이 캔버스에 감정을 표현한 뒤 요가와 명상으로 이를 해소하는 이 프로그램은 '몸–마음–감정의 균형'에서 진정한 건강이 시작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