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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아르헨 끝내 "국가부도 디폴트" 뉴욕증시 "베센트 통화스와프 반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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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아르헨 끝내 "국가부도 디폴트" 뉴욕증시 "베센트 통화스와프 반발 확산"

아르헨 대두 수출에 미국 농민들 반발
아르헨 끝내 국가부도 디폴트    뉴욕증시 베센트 통화스와프 반발 확산/사진=백악관 이미지 확대보기
아르헨 끝내 "국가부도 디폴트" 뉴욕증시 "베센트 통화스와프 반발 확산/사진=백악관


[속보] 아르헨 끝내 "국가부도 디폴트" 뉴욕증시 "베센트 통화스와프 반발 확산"

아르헨티나가 미국의 통화스와프 약속 속에서도 끝내 "국가부도 디폴트" 수순으로 치닫고 있다. 뉴욕증시에서는 "베센트 통화스와프에 대한 회의론이 확산되고 잇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지난달 24일 아르헨티나에 대해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하면서 지원책으로 200억 달러(약 28조원) 규모 통화 스와프, 아르헨티나 국채 매입 및 구제금융 제공 등을 언급했다. 베센트 발언 직후 아르헨티나 외환시장은 잠시 안정을 찾는 듯 했으나 일주일도 안 돼 "약발이 떨어졌다. 아르헨티나 페소는 다시 평가절하되고 국가 위험도는 다시 치솟았다. 미국과 중국 간 관세전쟁으로 미 농가가 중국에 대두를 수출하지 못해 전전긍긍하는 동안 대두 수출 경쟁국인 아르헨티나가 대두 수출세 26%를 임시 폐지하고 중국 등에 70억 달러 어치를 수출했다는 소식과 트럼프 행정부가 아르헨티나에 200억 달러 규모 통화 스와프를 제공한다는 소식이 동시에 알려지자 미국 대두 농가는 분노했다.
베선트 장관은 지난 2일 한 인터뷰에서 아르헨티나와 지원 협상을 논의하고 있는 것은 통화 스와프뿐이며, 이는 직접적인 금융 지원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아르헨티나 외환시장과 주식 시장은 다시 출렁이기 시작했고, 루이스 카푸토 아르헨티나 경제장관이 이번 주말 급작스럽게 방미, 베선트 장관과 지원 관련 세부 사항을 정리하고 월요일(6일) 시장 개장 전 발표할 것이라는 얘기가 돌고 있다고 아르헨티나 언론은 전했다. 아르헨티나 언론은 카푸토 장관이 미국 재무부에 아르헨티나 국채 매입을 통한 국채 가격 인상 및 국가위험도 인하를 희망했으며, 베선트 장관은 통화 스와프 합의를 위해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DEG) 사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가 제시한 아이디어로, 이를 통해 미국 납세자의 세금을 별도로 사용하지 않고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을 위기에서 구할 수 있다는 게 현지 언론의 설명이다.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베선트 장관과 통화를 하고 아르헨티나 구제를 위해 "특별인출권(DEG) 보유액 활용"을 검토했다고 개인 소셜미디어에 밝혔다.

미국은 DEG으로 약 2400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 재무부 자금을 직접 사용하지 않고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으로 통화스와프 금액을 송금할 수 있기 때문에 아르헨티나에 대한 지원이 직접적이지 않다고 밝힌 베선트 장관의 입장과도 들어맞게 되는 셈이다. 미국과의 통화 스와프를 체결하려면 아르헨티나가 중국과 체결한 통화 스와프를 먼저 청산해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있다는 루머도 증폭되고 있다.아르헨티나는 현재 중국과 180억 달러(25조) 규모의 통화스와프를 가지고 있으며, 이 중 50억 달러(7조원) 정도가 발동된 상태다.

아르헨티나는 이미 2018년 중도우파 마우리시오 마크리 정부에서 IMF로부터 570억 달러(80조2천억원) 구제금융을 승인받았다. 올 초 밀레이 정부에서도 또다시 200억 달러(28조원)를 추가로 승인받았다. 이러한 지원이 일시적일 뿐 아르헨티나 경제의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공화당 내부에서 세금을 외국 정부 지원에 사용하는 것에 대한 불만이 확산하고 있으며 최고위급 관료들조차도 아르헨티나의 부채 상환 능력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고 암비토는 미국 매체인 폴리티코를 인용해 보도했다.아르헨티나는 '남미의 트럼프'로 불리는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이 이끄는 자유전진당(LLA)이 지방선거에서 참패하면서 심각한 경제 위기를 겪었다.지방선거 이후 주가 폭락과 환율 급등 등 시장에서 대혼란 상황이 이어지며 밀레이 정부는 불과 사흘 만에 11억 달러를 환율 방어에 사용했다.

밀레이 대통령의 여동생이자 대통령 비서실장인 카리나 밀레이가 부정부패 사건에 연루되었다는 의혹에 대한 문제 제기와, 루이스 카푸토 아르헨티나 경제장관이 국제통화기금(IMF)의 차관과 중앙은행의 외화보유고를 환율 방어에 허비했다는 비판도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고 암비토는 보도했다.미국과 중국의 관세전쟁으로 대두 수출이 꽉 막힌 상황에서 트럼프 정부가 세금으로 대두 수출 경쟁국인 아르헨티나를 지원해 준다는 데 대해 공화당 핵심 지지기반인 미국 농업계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미국 대두협회는 이번 지원 결정에 강하게 반발하는 동시에 정부가 중국 관세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자국 생산자들에게는 보조금을 늦게 지급한다고 비판했다. 대두협회는 이와 함께 아르헨티나 정부가 외화보유고 강화를 위해 곡물 수출세를 일시적으로 폐지해 사흘 만에 총 70억 달러(9조8천억원) 규모 대두를 대부분 중국에 수출하면서 미국 내 생산자들이 막대한 거래 기회를 잃었다고 지적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