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부자아빠' 기요사키, 달러 약세 경고…“비트코인·금으로 자산 다각화하라”

글로벌이코노믹

'부자아빠' 기요사키, 달러 약세 경고…“비트코인·금으로 자산 다각화하라”

"'달러의 종말' 강조...달러 보유하는 사람은 '패배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기념품 토큰이 물에 빠지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기념품 토큰이 물에 빠지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가 미국 달러화 약세 우려 속에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등 암호화폐와 금에 대한 투자 확대를 촉구했다.

9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스피커에 따르면 기요사키는 최근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뿐만 아니라 금·은과 같은 전통 자산을 함께 보유하면 달러화 변동에 대한 방어력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신중하고 전략적인 판단을 내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실제 미국 달러화의 글로벌 지배력은 약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 통화로서 달러화 비중은 올해 2분기 56.3%로 집계돼 3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달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연방정부 셧다운이 지속되면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자 기요사키는 투자자들에게 달러화 의존도를 줄이고 자산을 다각화 할 것을 강조했다.

기요사키는 ‘미국 달러의 종말’을 강조하며 현시점에서 달러화를 보유하는 사람은 ‘패자’이며, 금·은·비트코인·이더리움을 쌓는 이들이 ‘승자’라고 설명했다.

비트코인·금, 사상 최고가 경신


기요사키의 발언은 금과 비트코인 등 주요 자산들이 모두 최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시점과 맞물려 시장의 관심을 한층 끌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6일 거래에서 12만60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이후 되밀리며 이날 12만3000달러 중심으로 공방을 펼쳤다.

금 현물 가격은 전날 거래에서 온스당 4046달러까지 치솟으며 역시 신고가를 경신했다.

기요사키뿐만 아니라 이날 시타델(Citadel)의 켄 그리핀 최고경영자(CEO) 역시 미국 달러화의 지배력이 약화되고 있으며, 투자자들이 달러화 대신 실물자산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 1월 이후 미 달러화 가치는 10% 하락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