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의 종말' 강조...달러 보유하는 사람은 '패배자'"

9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스피커에 따르면 기요사키는 최근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뿐만 아니라 금·은과 같은 전통 자산을 함께 보유하면 달러화 변동에 대한 방어력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신중하고 전략적인 판단을 내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실제 미국 달러화의 글로벌 지배력은 약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 통화로서 달러화 비중은 올해 2분기 56.3%로 집계돼 3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요사키는 ‘미국 달러의 종말’을 강조하며 현시점에서 달러화를 보유하는 사람은 ‘패자’이며, 금·은·비트코인·이더리움을 쌓는 이들이 ‘승자’라고 설명했다.
비트코인·금, 사상 최고가 경신
기요사키의 발언은 금과 비트코인 등 주요 자산들이 모두 최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시점과 맞물려 시장의 관심을 한층 끌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6일 거래에서 12만60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이후 되밀리며 이날 12만3000달러 중심으로 공방을 펼쳤다.
금 현물 가격은 전날 거래에서 온스당 4046달러까지 치솟으며 역시 신고가를 경신했다.
기요사키뿐만 아니라 이날 시타델(Citadel)의 켄 그리핀 최고경영자(CEO) 역시 미국 달러화의 지배력이 약화되고 있으며, 투자자들이 달러화 대신 실물자산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 1월 이후 미 달러화 가치는 10% 하락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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