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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진핑 정면충돌 ... 선박 입항료 폭탄 "뉴욕증시· 비트코인 강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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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진핑 정면충돌 ... 선박 입항료 폭탄 "뉴욕증시· 비트코인 강타"

경주 APEC 정상회담 취소 미-중 선박 입항료 "정면 충돌" 뉴욕증시 달러환율 국채금리 금값 암호화폐
트럼프-시진핑 희토류 전면전/사진=로이터   이미지 확대보기
트럼프-시진핑 희토류 전면전/사진=로이터

[속보] 트럼프 시진핑 끝내 전면전... 뉴욕증시· 비트코인 "선박 입항료 폭탄"

선박 입항료 폭탄으로 트럼프- 시진핑 무역전쟁이 끝내 전면전 양상으로 치당고 있다. 뉴욕증시는 물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등이 "선박 입항료 폭탄"에 요동치고 있다. 미-중 선박 입항료 "정면 충돌"에 뉴욕증시 달러환율 국채금리 금값 그리고 암호화폐등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경주 APEC 에서의 시진핑 트럼프 정상회담 취소설도 나온다 .
미국이 14일부터 미국 항만을 찾는 중국 선박에 입항료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이는 중국의 조선·해운 사업을 견제하고 미국산 선박 건조를 장려한다는 목표 하에 지난 4월 미국무역대표부(USTR)가 발표한 ‘중국 운항 선박 입항료 정책’ 시행에 따른 조치다. 미국무역대표부는 중국 소유 해운사가 운영하거나 소유한 선박에 톤당 50달러(약 7만1000원) 입항료를 징수하고, 매년 수수료를 올려 최종적으로 2028년 이후엔 톤당 140달러까지 인상하기로 했다. 중국 외 국가의 해운사라도, 중국에서 건조된 선박을 이용시엔 톤당 18달러의 입항료를 내야 한다.

자동차운반선(PCTI)의 경우, 중국 뿐 아니라 외국에서 건조한 모든 자동차운반선에 입항료를 톤당 46달러 부과한다. 한국에서는 현대자동차그룹의 계열사인 현대글로비스가 자동차운반선을 운용하고 있다. 한국산 자동차운반선이 미국 항구를 한번 들를 때마다 수수료가 부과되는 셈이다. 미국 기업이 소유한 선박은 입항료를 면제한다. 중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의 해운사가 미국산 선박을 주문해 인도받는 경우 같은 크기 이하의 외국산 선박에 대해서 입항료를 최대 3년 유예해 주기로 했다. 미국무역대표부는 지난해 4월 미국 5개 노동조합의 청원으로 ‘무역법301조’에 따른 중국의 해양·물류·조선 산업 조사를 시작했다. 그 조사에서 중국이 불공정한 경쟁으로 미국에 피해를 주고 있다는 결론을 내리고 이같은 입항료 정책을 제안했다.미국 싱크탱크인 미국전략국제연구소(CSIS)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상업용 조선 산업에서 세계 시장의 53%를 점유하고 있으며, 미국은 0.1%에 그쳤다. 2024년 하반기에 전세계 신규 발주량의 75%를 중국 조선소가 따냈다.
중국도 미국의 조치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전략으로 마찬가지 입항 수수료를 미국산 선박에 부과하기로 하면서 미-중 간의 조선·해운업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이번 트럼프-시진핑 선박ㄹ 전면전은 1주일전 희토류 사건의 연장선이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에 트럼프 대통령이 “2주 뒤 한국에서 열리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회의에서 시진핑(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예정이었지만, 이제는 그럴 이유가 없어 보인다”는 글을 올린 것. 이후 “다음 달 1일부터 중국에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루전 뉴욕증시는 중 양국이 긴장 격화를 지양하고 무역협상을 지속할 의지를 피력하면서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급락 하루 만에 반등했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87.98(1.29%) 오른 46,067.5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02.21포인트(1.56%) 오른 6,654.7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90.18포인트(2.21%) 상승한 22,694.61에 각각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 글에서 "중국에 대해 걱정하지 말라. 모든 것이 잘될 것이다"며 "그(시진핑 주석)는 자기 나라가 불황을 겪는 것을 원하지 않고, 나 역시 마찬가지다"라고 말하며 중국과의 정면충돌을 원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발신했다.

그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움직임을 비판하며 중국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혀 뉴욕증시 급락을 초래했다.미국이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에 맞서 100% 추가 관세 부과를 예고하자, 중국 정부도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10월 12일 중국 상무부는 홈페이지에 게시한 입장문을 통해 “희토류 등 물자 수출 통제 조치는 중국 정부가 법규에 근거해 수출 통제 체계를 완비하는 정상 행위”라며 “걸핏하면 고액 관세로 위협하는 방식은 중국과 공존하는 올바른 길이 아니다”라고 밝혔다.이어 “관세 전쟁에 대한 중국 입장은 일관적”이라며 “우리는 싸움을 바라지 않지만 그렇다고 두려워하지도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 글은 언론 보도와 취재 등을 통해 취합한 정보일 뿐 투자 안내용 가이드가 아닙니다. 투자 손실에 책임지지 않습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