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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소형 전기 픽업트럭 ‘텔로 MT1’, 美 시장 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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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소형 전기 픽업트럭 ‘텔로 MT1’, 美 시장 흔든다

텔로 트럭스의 초소형 전기 픽업트럭 ‘텔로 MT1’. 사진=유튜브이미지 확대보기
텔로 트럭스의 초소형 전기 픽업트럭 ‘텔로 MT1’. 사진=유튜브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텔로 트럭스가 선보인 초소형 전기 픽업트럭 ‘텔로 MT1’이 미국 전기차 시장의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전기차 전문매체 야후오토스는 “MT1은 미니 쿠퍼 정도의 크기지만 일반 픽업트럭 수준의 적재능력을 갖춘 모델로 향후 미국 도심형 전기트럭 시장을 뒤흔들 잠재력이 있다”고 1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MT1은 전장 약 3.86m로 전통적인 픽업트럭보다 훨씬 작지만 1.52m길이의 적재함을 갖췄다. 뒷좌석을 접어 확장하면 최대 2.4m 길이의 화물 적재가 가능하다. 회사는 “단순히 작기만 한 것이 아니라 실용성과 주행 효율을 극대화한 설계”라고 밝혔다.

성능도 주목된다. 듀얼모터 사륜구동 모델은 최고 500마력, 최대 견인 능력 2990kg에 달하며 주행거리는 약 560km로 제시됐다. 단일모터 후륜구동 버전도 300마력급이며 배터리는 테슬라 플러그 표준을 지원한다. 회사는 “20분 만에 2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가격은 기본 모델이 4만1000달러(약 5660만 원)부터 시작하고 듀얼모터 상위 트림은 4만9000달러(약 6760만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도심 주행과 주말 레저를 모두 겨냥한 이 모델은 콤팩트 트럭 세그먼트에 새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MT1이 “대형화 일변도의 픽업트럭 시장에서 소형·고효율 트럭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전환점”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스타트업이기 때문에 양산 일정, 품질 검증, 충전 인프라 확보 등이 향후 관건으로 지적된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