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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법인, 3분기 기업대출 ‘탄탄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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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법인, 3분기 기업대출 ‘탄탄한 성장’

고금리·보수적 투자기조 속에서도 한 자릿수 후반대 성장률 유지
KB금융그룹 시너지 강화·장기 거래 기반으로 연말까지 상승세 전망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은 기업 부문의 신용 부문이 2025년 3분기에도 여전히 견고하게 성장할 것으로 기록된다고 밝혔다. 사진=KB국민은행이미지 확대보기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은 기업 부문의 신용 부문이 2025년 3분기에도 여전히 견고하게 성장할 것으로 기록된다고 밝혔다. 사진=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은행권의 전반적인 신용 성장이 부진한 가운데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가 기업대출 부문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26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언론 콘탄 코아이디가 보도했다.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PT Bank KB Indonesia Tbk)는 많은 기업들이 2025년 9개월간 확장을 보류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업 부문 신용이 2025년 3분기에 여전히 견고하게 성장했다고 26일 밝혔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에 따르면 2025년 9월 현재 은행권 전체 신용은 전년 동기 대비 7.70% 증가에 그쳤다. 이는 2025년 8월의 7.56%에서 소폭 상승한 수준이다.

BI는 은행 신용 성장이 계속 증가해야 하지만, 아직 강하지 않은 신용 수요가 여전히 관망하는 기업들의 태도와 내부 자금 조달 최적화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기업관계 부문 부사장 아디 프리바디는 KB은행의 기업 부문 신용은 2025년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한 자릿수 후반의 견조한 성장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아디 부사장은 23일 콘탄과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기업 금융 활동이 자산 건전성을 유지하고 확장에 대한 선택적 전략에 따라 건전하게 성장해 왔다"며 "따라서 기업 신용이 부진하다고 말하면 KB은행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아디 부사장은 내부 계산에서 KB국민은행의 전반적인 신용 성장률이 여전히 긍정적인 성과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우리는 여전히 2025년 3분기 재무제표를 작성하는 과정에 있다"며 "그러나 내부 계산 측면에서 KB국민은행의 신용 성장률은 2025년 9월까지 연간 두 자릿수 성장률로 여전히 매우 긍정적인 실적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연말을 향해 아디 부사장은 KB국민은행이 설정된 목표에 따라 기업 부문을 포함한 신용 성장 모멘텀을 유지할 수 있다고 낙관했다.

앞으로 나아갈 노력 중 하나는 팀과 리더십 강화를 통해 기업 사업 기반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또한 아디 부사장은 KB국민은행이 인도네시아 내 KB금융그룹(KBFG) 법인 간의 장기적인 관계, 고객 생태계, 시너지 효과를 통해 경쟁 우위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의 선전은 전반적으로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선택적 확장 전략과 자산 건전성 관리가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분석된다.

인도네시아 경제는 2025년 들어 글로벌 불확실성과 내수 부진으로 기업들이 투자와 확장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많은 기업들이 새로운 대출보다는 내부 자금으로 운영하는 것을 선호하면서 은행권 전체적으로 신용 성장이 둔화됐다.

이런 상황에서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가 두 자릿수 신용 성장을 달성한 것은 주목할 만한 성과다. 이는 KB국민은행이 우량 기업들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하면서도 성장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 현지 금융 전문가는 "KB국민은행의 성과는 한국 금융그룹의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와 현지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가 결합된 결과"라며 "특히 KB금융그룹 계열사 간 시너지를 활용한 종합 금융 서비스 제공이 고객 유치에 효과적이었다"고 평가했다.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는 KB금융그룹의 동남아시아 거점 중 하나로, 현지에서 기업금융과 개인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한국 기업들의 인도네시아 진출을 지원하고, 현지 대기업들과의 거래를 확대하면서 입지를 강화해왔다.

업계는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가 4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가며 연간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경제가 하반기 들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고, 정부의 인프라 투자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