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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베선트 재무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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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베선트 재무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거론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각)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각)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을 차기 연방준비제도의장 후보로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일본 방문 중 열린 기업인 간담회에서 베선트 장관을 언급하며 “그는 금융시장을 안정시키는 능력이 있다. 나는 시장을 진정시키지 못할 때가 있지만 그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그를 연준 의장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으나 곧 “그는 재무부 일을 좋아하기 때문에 실제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을 바꿨다고 FT는 전했다.

트럼프는 “베선트는 아주 훌륭한 일을 하고 있다. 내 독특한 정책들이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들었을 때 상황을 정리할 수 있는 사람”이라며 베선트를 치켜세웠다.

제롬 파월 현 연준 의장의 임기는 2026년 5월 만료된다. 베선트 장관은 현재 차기 의장 후보군을 직접 검토 중이며 논의는 몇 주째 이어지고 있다.

후보군에는 연준 이사인 크리스토퍼 월러와 미셸 보우먼,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자문 케빈 해싯, 블랙록 수석전략가 릭 리더, 전 연준 이사 케빈 워시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F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추수감사절(11월 말)과 크리스마스(12월 말) 사이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