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개 전략 광물 지정, 배터리·희토류·반도체 소재…"굴착·배송 벗어나"
美日印 EU와 파트너십…中 의존 탈피, 지역 다각화로 공급망 안정 추구
美日印 EU와 파트너십…中 의존 탈피, 지역 다각화로 공급망 안정 추구
이미지 확대보기호주 정부는 공식적으로 31개의 핵심 광물을 현대 기술 인프라 및 국가 안보 응용 분야에 필수적인 것으로 지정했다. 이러한 재료는 전통적인 광산 상품을 훨씬 뛰어넘어 재생 에너지 시스템, 국방 기술 및 고급 제조 공정에 필요한 특수 요소를 포괄한다.
지정된 31개의 중요 광물에는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용 리튬, 영구 자석용 희토류 원소, 리튬 이온 배터리용 코발트 및 니켈, 그리드 규모 에너지 저장용 바나듐, 항공우주 응용 분야용 스칸듐, 반도체 기술용 갈륨 및 게르마늄이 포함된다.
이러한 소재는 국방 역량을 지원하는 동시에 재생 에너지 전환을 가능하게 하는 두 가지 전략적 목적을 제공한다.
국내 가공의 경제적 승수 효과는 원자재 수출을 크게 능가한다. 예를 들어 가공된 탄산리튬은 스포듀민 정광보다 훨씬 높은 가격을 요구해 호주 사업에 추가적인 가치 포착 기회를 창출한다.
호주의 핵심 광물 매장량은 호주를 여러 전략 물질의 세계 최고의 생산국 중 하나로 자리매김해 글로벌 공급망 협상 및 경제 파트너십에 상당한 영향력을 제공한다.
호주는 2024년 현재 약 630만 톤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리튬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다. 서호주의 그린부시 사업장은 세계 최대의 경암 리튬 광산 중 하나로 연간 약 1만5000톤의 탄산리튬을 생산한다.
매장량 세계 6위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호주의 320만 톤의 희토류 매장량은 채굴 인프라가 확립된 정치적으로 안정된 지역에 위치해 있어 관할권이 불확실한 지역의 경쟁업체와 차별화된다.
호주의 48만 톤의 코발트 매장량은 글렌코어가 운영하는 머린 머린과 니켈 광산이 운영하는 레이븐스소프의 주요 매장량으로 세계 4위를 차지하고 있다.
포괄적인 전략은 성공적인 핵심 광물 산업 개발을 위해서는 공급망, 커뮤니티 및 기술 영역 전반에 걸친 조정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식해 상호 연결된 여러 과제를 동시에 해결한다.
현재의 글로벌 공급망 취약성은 호주의 전략이 직접 해결하는 전략적 종속성을 드러낸다. 현재 호주는 채굴된 핵심 광물의 약 15%를 국내에서 처리하고 있으며, 대부분은 원광석 또는 정광으로 국제 가공 시설로 수출된다.
2030년 목표는 국내 처리 능력 50%다. 투자 요건은 가공 시설 건설, 기술 획득, 숙련된 인력 개발이다.
전략적 파트너십 프레임워크에는 미국과의 핵심 광물 협력 협정 및 기술 공유, 일본과의 장기 인수 계약 및 공동 가공 투자, 인도와의 상호 공급 안보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개발, 유럽 연합과의 중국 의존도를 줄이는 대체 공급원 협정이 포함된다.
파트너십 접근 방식은 공급망 탄력성을 위해서는 국내 자급자족만이 아닌 지리적 다각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인식한다. 동맹국은 보완적인 처리 능력, 시장 접근 및 기술 이전 기회를 제공한다.
위험 완화 전략에는 동맹국 전반에 걸친 다양한 처리 위치, 중요한 투입물을 위한 중복 공급망 경로, 단일 소스 의존성을 줄이는 대체 기술 개발, 공급 안보를 위한 전략적 비축 개발이 포함된다.
전문가들은 호주의 핵심 광물 전략이 성공하면 글로벌 공급망 지형이 크게 변화할 것으로 전망한다. 중국 중심의 공급망에서 벗어나 민주주의 동맹국 간의 협력이 강화될 것이기 때문이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