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미국에서 7500달러(약 1044만 원) 규모의 연방 전기차 세액공제가 사라지자 10월 들어 전기차 시장이 급격하게 위축됐다고 자동차 전문매체 카앤드라이버가 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월별 판매 실적을 공개하는 일부 완성차 업체의 집계지만 보조금 종료 직후 전기차 수요가 빠르게 꺾였다는 점이 뚜렷하게 드러났다.
카앤드라이버에 따르면 가장 타격이 컸던 기업은 현대차·기아였다.
올해 3분기까지 미국에서 다섯 번째로 많이 팔렸던 현대 아이오닉5 판매는 10월 164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4498대에서 63% 감소했다. 기아 EV6는 508대로 71% 줄었고 제네시스 GV60도 93대에 그쳐 54% 감소했다.
현대 아이오닉6는 398대로 52% 감소했으며 3열 SUV 아이오닉9도 317대에 그쳤다. 아이오닉9는 직전 3개월 모두 판매가 1000대를 넘겼던 점을 고려하면 뚜렷한 하락세다. EV9 역시 666대로 66% 감소했고, 제네시스 일렉트리파이드 GV70은 15대에 그쳐 전년 10월의 154대 대비 90% 가까이 떨어졌다.
혼다자동차도 상황이 비슷하다. 최근 단종된 ZDX와 달리 아직 판매 중인 프로로그는 806대에 그쳐 지난해 4130대에서 81% 급감했다.
카앤드라이버는 “혼다가 아직 2026년형 프로로그 계획을 공개하지 않아 단종 가능성도 제기된다”고 전했다.
포드는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작았지만 전기차 전 차종이 줄었다. 머스탱 마하-E는 2906대로 12% 감소했고 F-150 라이트닝은 1543대로 17% 감소했다. 상업용 전기밴 E-트랜짓은 260대에 그쳐 76% 급감했다.
다만 이번 통계는 일부 업체만 월 판매량을 공개한 결과다. GM, 토요타자동차, 닛산자동차, 폭스바겐 등은 분기별 실적만 발표하고 테슬라와 리비안은 차종별 판매량을 따로 공개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카앤드라이버는 “3분기 기준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 10종 중 4종이 10월에 급락했다”며 “세액공제 종료가 전기차 시장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말 연간 판매 실적이 공개되면 단기 조정인지, 장기 침체의 시작인지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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