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B서 2억 달러 유치…LG 테크놀로지 벤처스·SBI 인베스트먼트 참여
출시 5개월 만에 ARR 5000만 달러…기업용(B2B) 시장 본격 공략
출시 5개월 만에 ARR 5000만 달러…기업용(B2B) 시장 본격 공략
이미지 확대보기인공지능(AI) 에이전트 개발사 젠스파크(Genspark Inc.)가 2억 달러(약 2800억 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AI 업계의 최신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으로 등극했다.
11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젠스파크는 LG 그룹의 투자 부문 등이 참여한 시리즈 B 펀딩 라운드를 통해 기업가치가 10억 달러(약 1조4000억 원)를 넘어섰다.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젠스파크는 AI 생산성 도구를 제공하며, 출시 5개월 만에 연간 반복 매출(ARR) 5000만 달러(약 700억 원)를 달성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젠스파크의 웬 상 공동창업자는 블룸버그 텔레비전과의 인터뷰에서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젠스파크의 시리즈 B 라운드에 LG 테크놀로지 벤처스와 일본의 SBI 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 투자사들은 AI, 바이오테크, 클린테크 분야 스타트업에 활발하게 투자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상 공동창업자는 다른 투자자들의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IT 전문 매체 디 인포메이션은 텐센트 홀딩스와 홍샨 캐피탈도 이번 자금 조달 참여를 논의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그는 이어 "최근 세계 확장의 일환으로 싱가포르와 일본에 지사를 설립했다"고 덧붙였다.
'슈퍼 에이전트'로 B2B 공략…'MoA' 기술이 핵심
젠스파크는 당초 월 25달러 요금의 개인 사용자 대상 AI 에이전트 서비스로 시작했다. 주요 도구로는 AI 브라우저, 사진 편집기, 회의록 자동 작성 도구 등이 있으며, 최근에는 한 번의 명령으로 다양한 사무 작업을 수행하는 ‘슈퍼 에이전트’ 제품도 선보였다.
젠스파크는 여러 특화 AI 에이전트를 조합하는 'Mixture-of-Agents(MoA)' 시스템을 활용하며, 이를 통해 80개 이상의 실제 업무용 도구(real-world tools)에 접근해 업무 자동화를 지원한다. 최근 기업 고객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면서, 기업 전용(B2B)으로 특별히 설계된 서비스도 곧 출시할 계획이다.
이달 20일 샌프란시스코서 기업 전략 공식 발표
젠스파크는 오는 11월 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공식 행사에서 이번 펀딩 라운드 마감과 자세한 기업용 사업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상 공동창업자는 "세계 전역에서 (우리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있음을 확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