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테슬라 주가가 19일(현지시각) 하락 하루 만에 반등했다.
테슬라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비상장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xAI와 전략적 제휴를 강화하기로 한 가운데 xAI가 외부 자금 150억 달러를 확보해 AI 투자를 확대할 것이란 기대감에 따른 것이다.
테슬라 내부의 호재가 아니라 테슬라와는 독립된 주체인 xAI의 호재가 테슬라 주가 상승 기폭제 역할을 했다.
머스크라는 공통의 CEO를 가진 테슬라와 xAI가 자율주행, 휴머노이드 로봇이라는 피지컬 AI를 통해 함께 성장할 것이란 기대감이 테슬라 투자자들 사이에 높아지고 있다. 머스크는 xAI 지분 50%를 갖고 있다.
이날 테슬라는 0.70% 상승한 404.08달러로 마감했다.
xAI, 대규모 자금 조달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들을 인용해 머스크의 xAI가 신주를 발행해 150억 달러 자본을 확충하기 위해 현재 협상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협상에서는 xAI 기업가치가 2300억 달러로 평가됐다.
xAI가 지난 3월 머스크의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인수해 기업가치가 1130억 달러로 불어난 지 불과 8개월 만에 기업가치를 두 배 넘게 더 불리게 됐음을 뜻한다.
AI 투자 확대에 대해 시장 불안이 높기는 하지만 AI 스타트업, 빅테크 모두 막대한 투자 자금을 아무 차질 없이 마련하고, 이를 통해 덩치를 더 키우고 있다는 점이 다시 확인됐다.
테슬라와 xAI의 전략적 제휴
xAI의 성장은 테슬라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두 회사는 별개 법인이지만 여러 갈래 끈으로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가장 두드러진 끈은 머스크 CEO이다.
머스크는 xAI 창업자이면서 동시에 테슬라 공동창업자다. xAI와 테슬라 경영 최고 결정권자다.
우주개발 업체 스페이스X, AI 스타트업 xAI,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모두 머스크가 CEO로 경영을 직접 챙기는 기업이다.
이른바 ‘머스크 생태계’에서 xAI가 테슬라의 자율주행, 로봇, AI 서비스와 연계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AI 제국
테슬라 투자자들이 xAI에 주목하는 이유는 우선 기술 시너지를 기대할수 있기 때문이다.
xAI는 AI에 특화한곳으로 xAI의 AI를 테슬라의 자율주행, 로봇기술과 연계하면 성능과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xAI의 챗봇 그록은 테슬라 차량 시스템에도 통합되고 있다. 테슬라와 xAI는 데이터, 인프라, 기술을 공유하는 협업을 하고 있다.
두 회사간 거래도 늘고 있다.
xAI가 테슬라의 에너지 저장장치 등을 대규모로 구매하는 등 두 회사간 거래가 증가세다. 테슬라는 xAI와 협업을 통해 연구개발(R&D) 투자 부담도 줄일 수 있다.
머스크는 테슬라, xAI, 스페이스X 등 자신이 창업한 기업을 통해 AI 생태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피지컬 AI, 인지 AI, 네트워크, 데이터 등이 통합된 AI 제국이다.
공식합병이나 법적 통합은 아니지만 이미 실제 제품과 서비스에서 시너지를 내고 있다.
테슬라의 xAI 투자
테슬라 주주들은 지난 6일 연례 주주총회에서 xAI에 대한 투자를 승인했다.
11억주가 투자에 찬성했고, 9억1600만주는 반대, 4억7300만주는기권했다.
주주 표결은 구속력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테슬라 주주들이 법적으로는 별개 회사인 xAI에 얼마나 주목하고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웨드부시 증권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테슬라가 xAI와 “투자와 협력”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두 업체가 합병으로까지 가지는 않을 전망이다.
머스크도 합병은 반대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대신 양사는 전략적 제휴와 투자를 통해 시너지를 높이면서 테슬라의 미래인 자율주행과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속도를낼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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