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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조리 테일러 그린 “2028년 대선 출마설은 완전한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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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조리 테일러 그린 “2028년 대선 출마설은 완전한 거짓말”

마조리 테일러 그린 미국 공화당 하원의원. 사진=로잍이미지 확대보기
마조리 테일러 그린 미국 공화당 하원의원. 사진=로잍

마조리 테일러 그린 미국 공화당 하원의원이 오는 2028년 대통령선거 출마를 위해 내년 1월 의원직을 사임한다는 보도를 부인하면서 "완전한 거짓말"이라고 일축했다고 CNN이 24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그린 의원은 사임 결정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공개적인 불화 때문이라면서 자신은 대통령 출마 의사가 전혀 없음을 밝혔다.

CNN에 따르면 그린 의원은 전날 소셜미디어 X에 올린 장문의 게시글에서 "나는 대통령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며 출마를 원한다고 말한 적도 없고 누군가 그 이야기를 꺼낼 때마다 웃어넘겼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국내 의제보다 외교 정책에 지나치게 집중하고 제프리 엡스타인 관련 파일 처리에 대해 비판하는 등 오랜 동맹이었던 트럼프와 최근 수주 동안 갈등을 빚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그린 의원을 "배신자"라고 부르며 그의 하원의원 자리에 공화당 경쟁자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린 의원은 불출마 이유로 대통령직의 비효율성을 들었다. 그는 "대통령에 출마하려면 전국을 돌아다니며 매일 기부를 구걸하고 지칠 때까지 정치적 쟁점을 논하고 건강을 망치고 사생활을 포기해야 한다"며 "이 모든 것을 겪고도 미국의 어떤 문제도 해결하기를 거부하는 시스템 속으로 일하러 간다는 사실이야말로 내가 절대 출마하지 않을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는 그가 최근 연방정부 셧다운 문제 등을 포함해 공화당 전반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며 당에서 멀어지는 행보를 보인 가운데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 그린 의원이 자신이 그의 상원의원 또는 조지아 주지사 출마를 만류했기 때문에 자신을 비판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린 의원은 지난주 CNN 인터뷰에서 "그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나는 대통령과 상원 또는 주지사 출마에 대해 전혀 대화한 적이 없으며 그것은 내가 스스로 내린 결정이었다"고 부인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