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차남 에릭 트럼프가 지난 6월 공동 창업자로 참여한 보수 성향 스마트폰 업체 ‘트럼프 모바일’이 지난 6월 공개한 첫 제품 ‘T1’이 당초 약속된 8월 출시 시점을 넘긴 지금까지도 출시되지 않아 논란이 커지고 있다고 NBC뉴스가 24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아 제품은 ‘미국산’을 전면에 내세웠으나 이후 웹사이트에서 관련 문구가 삭제됐고 홍보에 사용된 사진조차 조작된 것으로 추정돼 신뢰성 논란에 휩싸였다.
트럼프 브랜드의 통신 서비스 ‘트럼프 모바일’과 함께 출시 예정이었던 스마트폰 ‘T1’은 지난 6월 첫 발표 당시 미국산 부품으로 제조되고 미국에서 조립된 첫 트럼프폰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소개됐다. 8월 출시를 예고하고 499달러(약 73만6722원)의 판매가 중 100달러(약 14만7800원)의 선입금을 받고 예약 접수에 들어갔다.
그러나 NBC뉴스가 직접 선입금을 내고 주문한 뒤 여러 차례 고객센터에 문의한 결과 지난 13일 배송 예정이라는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고 이후 “12월 초 배송 예정”이라는 모호한 답변만 받았다.
지연 사유에 대해 트럼프 모바일 측은 별다른 설명 없이 “정부 셧다운 때문”이라는 이유를 들었다고 NBC뉴스는 전했다.
NBC뉴스에 따르면 당초 트럼프 모바일 웹사이트에 올라온 홍보 사진에는 아이폰과 유사한 트리플 카메라 디자인이 포함됐으나 8월 트럼프 모바일의 X 계정은 전혀 다른 외형의 사진을 게시하며 “곧 출시된다”고만 알렸다.
그러나 이 사진은 삼성 갤럭시 S25 울트라 모델을 그대로 편집한 이미지로 휴대폰 케이스 제조사인 슈피겐은 자사 케이스가 도용된 것이라며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지난 6월 제품 발표 당시 강조됐던 ‘Made in USA’ 표기는 이후 트럼프 모바일 홈페이지에서 삭제됐고 대신에 ‘미국의 손길이 담긴 제품’이라는 애매한 문구로 대체됐다고 NBC뉴스는 전했다.
현재 트럼프 모바일은 주력 제품이 될 ‘T1’ 대신 중국산 부품으로 제작된 리퍼비시 아이폰과 삼성 제품을 ‘미국에서 완성된다’는 문구와 함께 판매 중이다.
이와 관련해 스마트폰 제조 전문가들은 “미국산 스마트폰을 몇 달 만에 개발·생산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미국 내 유일한 ‘미국산’ 스마트폰 제조사인 퓨리즘의 토드 위버 창업자는 “우리는 실제로 처음 중국에 가서 생산 공정을 배워야 했다”며 “미국에서 완전한 스마트폰 생산라인을 갖추는 데만 6년이 걸렸다”고 말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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