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임원, 현대 아이오닉 5 N "눈을 뜨게 하는 사례" 극찬… 전기 718 개발에 영향

포르쉐 임원 프랭크 모저(Frank Moser)가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 5 N을 포르쉐 엔지니어들에게 "눈을 뜨게 하는" 전기차라고 칭하며, 이 차량이 포르쉐의 차세대 전기 718 개발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고 29일(현지시각) 베트남 언론 브이엔익스프레스가 보도했다.

두바이에서 열린 포르쉐 행사에서 포르쉐 718과 911 라인을 총괄하는 모저는 호주 기자들에게 아이오닉 5 N을 "여러 차례" 운전해 보며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오닉 5 N에 대해 "정말, 정말 잘 만들어졌다"고 극찬했다. 모저는 또한 포르쉐 GT와 RS 라인의 책임자인 안드레아스 프루닝저(Andreas Preuninger)도 시승에 함께했으며, 처음에는 의구심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전기차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아이오닉 5 N은 N Grin Boost 모드에서 478kW와 770Nm의 합산 출력을 제공하며, Drive에 따르면 0에서 100 km/h까지 3.4초 만에 가속하고 최고 속도는 258 km/h에 달한다.
모저가 특히 인상 깊게 본 기능 중 하나는 현대의 N e-shift와 N Active Sound+ 시스템이었다. 이 시스템은 듀얼 클러치 변속기의 스냅 소리를 재현하고 다양한 디지털 엔진 소리를 제공한다.

이러한 기능들로 인해 독일 럭셔리 자동차 제조사인 포르쉐는 차세대 전기 718 스포츠카에 유사한 시스템을 도입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Carscoops가 전했다.

모저는 미래 전기차가 이러한 기능을 도입하여 운전자들이 조용히 주행할지 또는 가상 기어 변속음을 즐길 수 있도록 선택권을 제공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