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DAT 스트래티지 "뉴욕증시 MSCI 지수 퇴출"

비트코인 DAT 스트래티지 "뉴욕증시 MSCI 퇴출"... JP모건 "암호화폐 대규모 자금이탈"

비트코인 DAT 트레저리기업인 스트래티지가 "뉴욕증시 MSCI 지수에서 퇴출 되ㅏㄹ 것이라고 JP모건이 뉴스레트를 통해 전파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트코인이 엉뚱한 유탄을 맞고 있다. 암호화폐에서 대규모 패시브 자금 이탈이 일어날 수 있다는 공포로 비트코인은 물론 이더리움 리플 카르도나 솔라나등 가상 암호화폐 전반이 흔들리고 있다.블브록체인 전문 매체인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는 제이피모건이 자사 투자 상품 출시를 위해 스트래티지 등 가상화폐 비축 상장사 전망을 부정적으로 평가하거나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는 의견이 뉴욕증시 등 시장에서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제이피모건은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제출한 서류를 통해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하는 ‘구조화된 노트’ 발행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여러 금융자산을 결합해 만든 파생결합증권 성격의 ‘구조화된 노트’는 주식이나 채권 등 일반 증권과 옵션 등 파생상품을 혼합해 투자자에게 맞춤형 수익 구조를 제공한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비트코인 투자자들은 제이피모건 보이콧(반대)을 선언하며 보유 계좌를 해지하고 주식도 매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매체는 제이피모건이 새로운 비트코인 금융상품을 통해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시도가 업계 내 새로운 경쟁 구도뿐 아니라 규제 논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제이피모건이 자사 투자 상품 출시를 위해 스트래티지 등 가상화폐 비축 상장사 전망을 부정적으로 평가하거나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는 의견이 비트코인 커뮤니티에서 나오고 있다는 소식이다.

제이피모건은 최근 주간 보고서를 통해 스트래티지가 주요 증권 지수 중 하나인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네셔널인덱스(이하 MSCI)’ 종목에서 제외될 경우 수십억 달러의 시가총액 자금 유출을 맞이할 수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스트래티지가 ‘MSCI’ 증권 지수 목록에서 탈락할 경우 28억 달러(한화 약 4조 1,297억 원)의 자본이 이탈할 수 있다는 관측이었다.제이피모건 분석진은 최근 수 개월에 걸쳐 스트래티지 주가가 비트코인보다 더 크게 하락한 점을 조명하며 ‘MSCI’ 지수 목록 편출 가능성이 주식 시세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고 전했다. 이 분석진에 따르면 ‘MSCI’는 지난 10월 자산의 50% 이상이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에 노출된 기업을 자사 지수에서 제외하는 것에 대한 컨설테이션(전문가 의견 수렴)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컨설테이션은 오는 12월 31일까지 진행되며 최종 결론은 2026년 1월 15일에 도출될 것으로 알려졌다. 가상화폐 비축 기업이 ‘MSCI’ 제외가 결정된다면 결과는 오는 2026년 2월 반영될 예정이다.
코인데스크는 “’MSCI’의 규칙 변경안이 제이피모건 보고서를 통해 공유되며 비트코인 커뮤니티 분노가 커지고 있다”라며 “커뮤니티에서는 ‘전통 금융 기관이 가상화폐 비축사를 따라하면서 기존 기업을 시장에서 밀어내려 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라고 정리했다. 리플이 12월 1일 10억 개 규모의 엑스알피(XRP) 에스크로 물량을 정기 해제하면서 시장의 관심이 공급 구조로 다시 쏠리고 있다. 다만 실제 유통량 증가분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10억 개 해제는 2017년부터 이어져 온 리플 공급 관리 프레임워크에 따른 월간 정기 물량으로, XRP 레저(XRP Ledger) 프로토콜에 의해 자동 집행된다. 전체 물량의 절반 이상이 장기 에스크로에 묶였던 당시 구조는 투명성과 예측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였다. 리플은 매달 해제된 물량 중 70%에서 80%를 다시 에스크로에 재예치해 왔으며, 최근 패턴을 감안하면 실제 유통되는 물량은 2억~3억개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스테이블코인 발행자에 대한 첫 규제 초안을 이달 말까지 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지난 7월 발효된 ‘GENIUS법’(미국 스테이블코인 국가 혁신 가이드라인법)의 본격적인 이행에 따른 움직임으로, 스테이블코인 산업에 대한 연방 차원의 규제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트래비스 힐 FDIC 이사회 의장은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해 “FDIC는 GENIUS법 이행을 위한 신청 프레임워크를 마련 중이며, 이달 안으로 관련 초안 규제안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FDIC가 감독하는 예금보험기관(IDI)의 자회사 중 결제용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자본 요건, 유동성 기준, 준비자산 다변화 기준 등을 포함한 건전성 규제안도 내년 초 발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GENIUS법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월 서명한 법안으로,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대한 연방 차원의 규제 틀을 마련한 것이 핵심이다. 해당 법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 결제용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려면 연방 또는 주 면허를 취득해야 하며, 자격을 갖춘 발행자는 주 또는 연방 차원의 비은행 결제 스테이블코인 발행자이거나, FDIC 예금보험기관의 자회사여야 한다.

미국 재무부도 관련 입법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재무부는 지난 9월 18일 사전규제예고(ANPRM)를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제 도입을 위한 대중 의견 수렴에 나섰으며, 11월 4일까지 피드백을 접수했다. 재무부는 이번 ANPRM을 통해 혁신적인 결제 스테이블코인 관련 규제방향을 검토하고 있으며, 금융안정성과 불법 자금 감시 등을 고려해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