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연준 금리 인하 기대에 한때 5주 만에 최저치로 '뚝'
이미지 확대보기반면, 일본은행(BOJ)이 이달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자 엔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4일(현지시각) 뉴욕 시장에서 엔화는 달러 대비 한때 0.4% 상승한 154.51엔을 기록했다. 이후 엔화는 상승 폭을 줄이며 장 막판 155.11엔에 거래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지수는 0.1% 하락한 98.786을 기록하며 5주 만에 최저치까지 떨어졌으나 이후 반등하며 후반 0.22% 오른 99.02에 거래됐다.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감소하면서 장중 달러화 반등을 끌어냈다.
이달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졌음에도 시장에서는 여전히 엔화 약세 요인 또한 산재해 있다고 보고 있다.
웰스파고의 치두 나라야난 아시아태평양(APAC) 거시전략 책임자는 “여전히 신중한 일본은행의 태도, 달러/엔 롱(매수) 포지션에 유리한 캐리 수익 및 재정지출 확대 가능성에 따른 일본 국채 금리의 상방 압력은 엔화 약세 압력을 지속시키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시장은 한편, 내년 5월 임기가 만료되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후임으로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지명될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다. 해싯은 추가 금리 인하에 긍정적인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주 파월 의장의 후임 인선을 내년 초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이미 후보를 결정했다고 했던 기존 발언을 번복한 것으로, 수개월째 이어져 온 인선 절차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더 이어질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이에 따라 해싯이 연준 의장으로 지명되면 달러화의 하방 압력이 높아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날 CME 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는 다음 주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25bp) 인하할 가능성을 87%로 반영했다.
독일 코메르츠방크는 “다음 주 연준의 금리 인하는 이미 시장에 충분히 반영돼 있다”면서 “달러 향방을 결정지을 핵심 변수는 이후 회의에서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새로운 신호가 나올지 여부”라고 분석했다.
이날 유로화는 유럽 시장에서 1.1682달러까지 오르며 10월 17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미국의 지표 호조로 후반 하락 반전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뉴욕시장 후반 전일 대비 0.22% 내린 1.1643달러에 거래됐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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