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E 페드워치, 이달 연준 금리인하 가능성 89%로 반영...원화·위안화·대만 달러화 전망 '맑음'
이미지 확대보기4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은 이달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가 “인도, 인도네시아, 한국 및 필리핀 등 최근 통화 가치 하락세가 두드러졌던 국가들에 숨통을 틔워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도 루피화는 이번 주 사상 처음으로 달러당 90루피 이하로 떨어지는 등 하락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인도에 투자한 외국인 주식 자금 이탈이 이어지는 데다 미국과 인도의 무역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루피화에 악재로 작용했다.
한국 원화도 이번 분기에만 4% 넘게 급락했다. 이른바 ‘서학개미’로 불리는 내국인 투자자들의 활발한 미국 주식 투자에 따른 달러 수요 등이 주된 원화 약세 요인이다.
그는 성장 모멘텀이 견고하고 재정 여건이 건전한 중국 위안화, 대만 달러화 및 한국 원화 등이 연준의 금리 인하 이후 상대적으로 가장 좋은 성과를 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날 CME 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오는 9~10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을 89.2%로 반영했다.
12월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역내 외환시장에서도 아시아 통화들이 점차 지지력을 확보하고 있다. 아시아 통화 흐름을 나타내는 블룸버그 지수도 11월 저점 대비 반등했다.
최근 몇 달 동안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인 중국 위안화 동향도 아시아 통화 전반의 반등을 이끌 요인으로 지목됐다.
영국의 경제 리서치 회사인 TS롬바르드의 다니엘 폰 알렌과 안드레아 치시오네는 전날 보고서에서 “위안화 강세장이 본격화할 수 있는 만큼 이제는 아시아 통화를 매수할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모건스탠리의 제임스 로드 전략가는 지난 1일 보고서에서 미국의 금리인하 시점이 다가오고 한국은 정책 완화 사이클이 종료되면서 한국 원화 환율이 곧 안정되거나 최근의 하락분을 일부 되돌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내년에는 원화 약세가 숨 고르기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로드는 “미국은 2026년 세 차례 금리 인하가 예상되지만, 한국은행의 완화 사이클은 사실상 종료됐다”면서 이같이 내다봤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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