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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91% “내년 여행 계획”…경험 중시 소비문화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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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91% “내년 여행 계획”…경험 중시 소비문화 확산

오스트리아 빈의 메리어트 호텔.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오스트리아 빈의 메리어트 호텔. 사진=로이터

미국인의 91%가 내년 중 여행을 계획 중이며 이 가운데 49%는 올해보다 더 많이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10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호텔 체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이 호텔이 운영하는 멤버십 프로그램 메리어트 본보이가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경험을 물질보다 중요하게 여기는 경향이 미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리어트에 따르면 이번 조사에 참여한 응답자의 67%는 내년에 여행 같은 경험 소비를 물질 구매보다 우선하겠다고 밝혔고, 55%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시간, 46%는 여행지에서의 미식 체험을 기대한다고 답했다. 또 57%는 재충전을 여행의 가장 큰 효용으로 꼽았다.

내년 중 가장 선호하는 여행 형태로는 국내 로드트립(차량 여행)과 지역 주말여행이 각각 44%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이동의 편리함과 비용 효율성을 중시한 여행이 주류로 자리잡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이번 조사에 따르면 미국 밀레니얼 세대(29~44세)의 70%는 6개월 동안 외식을 포기하더라도 여행은 포기할 수 없다고 답해 젊은층의 여행 집착도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