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미국 최대 투자은행 JP모건체이스가 미국의 심각한 인력 부족 문제를 국가안보 위협으로 규정하고 공공과 민간이 함께 인재 양성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11일(이하 현지시각) 악시오스에 따르면 JP모건은 전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미국 성인 인구의 40%가 기본적인 디지털 역량조차 갖추지 못한 상태”라며 “이 같은 기술 격차는 경제 문제를 넘어 국가안보에 중대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팀 베리 JP모건 미 중부지역 회장은 이 보고서에서 “오늘날의 기술 격차는 안보 위기와 다름없다”며 “공공과 민간 부문이 힘을 합쳐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 방위·반도체·에너지·AI 전방위 인력난
미 국방산업계 리더의 46%는 “숙련 기술 인력을 확보하는 데 실패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반도체 분야는 “2033년까지 380만명의 추가 인력이 필요하나 절반 가까이는 충원되지 못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에너지 산업도 전력망 현대화와 전기화 추진 과정에서 전기기사와 송전기술자 부족으로 인해 수많은 프로젝트가 지연되고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AI 분야의 경우 기술 수요가 전체 노동시장 수요보다 두 배 빠른 속도로 증가 중이다.
◇ “정책보다 사람…인재 없인 투자 무용지물”
JP모건 보고서는 “미국은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도 인재가 없으면 실현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하며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인력 양성 정책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주도했던 반도체지원법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은 산업기반 확대에 초점을 맞췄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역시 전통 제조업 육성과 인프라 투자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보고서는 “이제는 인력 정책이 핵심 변수”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에 대응해 저소득층 대상 직업훈련용 펠그랜트 확대, 일과 학습 병행형 견습 프로그램, 유급 훈련 기회 확충 등을 추진 중이다.
JP모건은 “국가가 자재와 기술에 큰 돈을 쓰더라도 숙련 인력이 없다면 모든 투자가 물거품이 될 수 있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기술과 자본이 아닌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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