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최근 하락해 집권 이후 최저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제 운영에 대한 평가가 나빠지면서 공화당 지지층에서도 균열이 감지되고 있다.
17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로이터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최근 공동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미국 성인 응답자 1016명 가운데 39%가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이는 이달 초 조사 때의 41%에서 2%포인트 하락한 수준으로 지난달 중순 기록한 연중 최저치인 38%에 근접한 수준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재집권 당시 47%의 지지율로 출발했지만 이후 지지세가 점차 약화됐다. 특히 경제 운영에 대한 불만이 지지율 하락의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조사 결과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33%에 그쳤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치다.
최근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일부 경제 지표 집계가 차질을 빚었지만 다수의 경제학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수입 관세 정책 충격으로 기업들이 채용을 줄이고 있다고 보고 있다.
공화당 지지층 전반의 지지는 여전히 높은 편이지만 경제 분야에서는 뚜렷한 약화 조짐이 나타났다. 공화당 응답자의 85%는 트럼프 대통령의 전반적인 국정 운영을 지지한다고 답해 이달 초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경제 운영을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비율은 72%로 떨어졌다. 이는 이달 초 78%에서 하락한 것으로,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에서 경제 회복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워 승리했다. 민주당 소속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 시기 고물가가 이어졌다는 점을 강하게 비판해왔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에도 물가는 좀처럼 안정되지 않고 있다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현재 물가상승률은 약 3% 수준으로, 정책 당국이 바람직하다고 보는 2%를 웃돌고 있다.
생활비 문제에 대한 평가도 낮았다. 물가와 생활비 대응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한 응답자는 27%로 이달 초의 31%에서 하락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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