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금리인상 후폭풍"
이미지 확대보기앤드류 BTC는 2024년 이후 일본은행이 금리를 인상하면 향후 비트코인 가격이 20% 정도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그동안 많은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금리가 싼 엔화를 빌려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이른바 ‘엔 캐리 트레이드’를 했으나 일본은행이 금리를 인상하면 엔 캐리 트레이드가 대거 청산돼 비트코인이 7만달러대까지 폭락할 것이 코인텔레그래프의 분석이다. 일본은행은 오는 19일 통화정책 회의를 갖고 금리를 결정한다. 시장은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을 기정사실로 보고 있다. 현재 일본의 기준금리는 0.5%다. 일본은행은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 기준금리를 0.75%로 끌어올릴 전망이다.
일본은행이 금리를 인상했던 2024년 3월 비트코인은 23%, 7월에는 26%, 2025년 1월에는 31% 각각 하락했다. 앤드류 BTC는 전례에 비추어 볼때 오는 19일 일본은행이 금리를 인상하면 비트코인 가격이 20% 정도 하락할 것이라고 봤다. 20% 하락하면 약 7만달러 선이 되는 것이다.일본은행이 이달 기준금리를 연 0.75%로 인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준금리가 연 0.75%로 오르면 3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 된다.
일본은행이 이달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올해 1월 이후 11개월 만이다. 일본은행은 지난해 3월 17년 만에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했다. 작년 7월엔 기준금리를 연 0.25%로, 올해 1월에는 연 0.5%로 각각 올렸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 등을 고려해 10월까지 여섯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최근 일본은행 내에서는 트럼프 관세가 경기와 물가에 끼치는 영향이 예상보다 크지 않다는 견해가 확산했다. 자동차 산업 등에 타격을 줬지만, 기업 이익에 미치는 악영향은 당초 예상보다 작을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었다. 지난해와 올해 각각 5%를 넘었던 임금 상승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기준금리 인상에 힘을 보탰다.
우에다 총재는 이달 들어 물가를 감안한 실질금리가 여전히 낮다며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지난 1일엔 “기준금리를 올린다고 해도 완화적 금융 환경 속 조정”이라며 “경기에 브레이크를 거는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55엔을 넘나들며 엔화 약세가 이어지는 것도 일본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에 힘을 싣고 있다. 엔저는 수입 물가를 올려 소비자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엔저에 브레이크를 걸겠다는 게 일본은행 의도다.
물가를 잡으려는 다카이치 사나에 정권도 기준금리 인상을 용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10월 소비자물가지수(신선식품 제외)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0%를 기록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년 7개월 연속 일본은행 목표인 2%를 웃돌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증시 급락이나 급격한 엔화 강세 등 시장에 혼란이 일어날 지 뉴욕증시는 잔뜩 긴장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일본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과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맞물리자 8월 들어 대규모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이뤄졌다. 글로벌 시장에 ‘블랙 먼데이’ 쇼크를 불렀다.
닛케이 신문과 지지(時事) 통신 등에 따르면 도쿄 채권시장에서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한때 전날보다 0.025% 포인트 오른 1.980%를 기록했다. 이는 2007년 6월 이래 고수준이다.
2026회계연도(2026년 4월~2027년 3월) 예산 규모가 확대할 경우 중·장기 국채를 중심으로 국채 발행이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되면서 채권 매도가 확대했다.
이날 일본은행이 실시한 국채 매입 공개시장조작(오퍼레이션)에서 채권 수급 완화가 의식된 점도 장기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일본은행의 국채 매입 오퍼에서 잔존 만기 ‘5년 초과~10년 이하’ 구간의 응찰액을 낙찰액으로 나눈 응찰 배율은 2.78배로, 직전 1.61배를 크게 웃돌았다.
이에 대해 시장에서는 투자자들의 매도 의지가 강했다는 신호로 받아들이며 수급 완화에 대한 인식이 퍼져 채권 매도가 더욱 늘어났다고 평가했다.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정부가 편성을 진행하는 2026회계연도 예산안을 둘러싸고는 일반회계 세출 총액이 120조엔(약 1141조2500억원)을 넘어서 역대 최대인 2025회계연도를 상회한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재무성이 지난 12일 개최한 국채시장 특별참가자(프라이머리 딜러·PD) 회의에서는 초장기 국채에 대해 “감액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제시된 반면, 중장기 국채에 대해서는 “증액이 가능하다”는 견해가 나왔다.
이로 인해 중장기 국채를 중심으로 국채의 시중 발행이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이어지며 금리 상승을 부추겼다.
일본은행은 18~19일 금융정책 결정회의를 연다. 기준금리를 0.75%로 올린다는 게 확실시되고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이후 추가 금리인상 방침에 대해 일본은행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는 예측하기 어렵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금융정책 회의를 앞두고 결과를 지켜보려는 경계감이 강해지면서 보유 포지션을 조정하기 위한 매도도 출회했다.
중기물 금리도 상승했다. 2년물 국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0.010% 포인트 오른 1.070%, 5년물 국채 수익률은 0.015% 포인트 상승한 1.445%로 움직였다.
채권 선물 가격은 3거래일 만에 반락했다. 중심물인 2026년 3월물 국채 선물은 전날보다 0.20엔 하락한 133.23엔으로 거래를 마쳤다.
단기 금융시장에서는 오사카거래소의 무담보 콜 익일물 금리(TONA) 선물이 보합으로 마감했다. 중심물인 2026년 3월물은 전날 청산가와 같은 99.2325를 기록했다.
전국은행협회 TIBOR 운영기관이 발표한 일본 엔화 기준 도쿄은행간거래금리(TIBOR) 3개월물은 전날보다 0.01000% 포인트 오른 1.03273%였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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