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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겨울폭풍 강타에 항공편 수천편 지연·취소…연말 항공대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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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겨울폭풍 강타에 항공편 수천편 지연·취소…연말 항공대란 우려



지난 27일(현지시각) 겨울폭풍이 강타한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시민들이 눈으로 뒤덮인 길을 건너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27일(현지시각) 겨울폭풍이 강타한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시민들이 눈으로 뒤덮인 길을 건너고 있다. 사진=로이터


미국 전역을 강타한 겨울폭풍으로 항공편 수천편이 지연되거나 취소되면서 연말 여행객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

뉴욕과 미 동북부를 중심으로 폭설과 강풍이 이어진 데 이어 주말 또 다른 폭풍이 예보돼 항공 운항 차질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겨울폭풍의 영향으로 미국 전역에서 항공편 운항에 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28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항공편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전날 정오 직전 기준으로 미국 내 국내선과 국제선 약 800편이 취소됐고 지연된 항공편은 4000편에 육박했다. 하루 전인 26일에는 1700편이 넘는 항공편이 취소됐고 지연은 9000편 이상 발생했다.

뉴욕 일대 공항들은 이번 폭풍의 직격탄을 맞았다.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으로 향하는 항공편은 27일 오전 평균 2시간가량 지연됐고 라과디아 공항과 뉴어크 리버티 국제공항에는 지상 대기 조치가 내려졌다.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는 약 4년 만에 최대 적설이 예상된다며 금요일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뉴저지주도 주 전역에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미 국립기상청은 동북부 지역에 걸쳐 눈과 강풍이 주말 내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워싱턴DC와 피츠버그를 포함한 미 동북부 전역은 영하에 가까운 기온이 예상된다. 미시간주에서는 얼음이 전선과 나무에 쌓이면서 3만가구가 넘는 주택과 사업장이 정전 피해를 입었다. 뉴욕 펜실베이니아 뉴저지에서는 수천건 수준의 정전만 보고됐다. 뉴욕주 하트윅에서는 적설량이 11인치에 달했고 코네티컷 일부 지역에서도 8인치를 넘겼다.

연말 최대 이동 시기를 앞두고 2차 폭풍도 예보됐다.
두 번째 폭풍은 일요일 늦게부터 월요일까지 미국 전역을 가로지르며 추가적인 눈과 강풍 비를 동반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타임은 전했다. 미 교통안전청은 28일 하루 항공 이용객이 286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 최고치와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이번에 예보된 두 번째 폭풍은 첫 번째 폭풍보다는 강도가 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항공편 지연과 취소에 따른 여행객 권리와 관련해 미 교통부는 기상 악화로 항공편이 지연되거나 취소될 경우 여행을 포기하거나 마일리지나 바우처 보상을 받지 않는 조건으로 전액 환불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