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컨테이너선에 드론 발사용 전자기 추진 시스템(EMALS) 설치 정황
모듈식 무기 체계로 상업 함대 수천 척을 ‘보조 항공모함’으로 전환 가능성
모듈식 무기 체계로 상업 함대 수천 척을 ‘보조 항공모함’으로 전환 가능성
이미지 확대보기최근 상하이 조선소 인근에서 민간 화물선 갑판에 트럭을 활용한 전자기 캐터펄트(사출기) 시스템이 설치된 사진이 공개되면서, 전 세계 해군 군사 전문가들 사이에서 ‘민간 선박의 전력화’에 대한 경계심이 고조되고 있다고 1일(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 트럭 3대의 결합, 60m 길이의 ‘이동식 활주로’ 변신
온라인을 통해 확산된 사진에 따르면, 중국의 화물선 ‘중다 79호(Zhongda 79)’ 갑판에는 8륜 저적재 트럭 세 대가 일렬로 연결되어 배치되었다.
트럭 측면에는 복잡한 전기 배선과 원통형 드럼이 노출되어 있는데, 이는 전자기 추진을 위한 에너지 저장 장치(슈퍼 커패시터 등)로 추정된다.
연결된 트럭들은 약 20~60m 길이의 전자기 레일을 형성하며, 셔틀 형태의 고정장치에 장착된 대형 전투 드론을 활주로 없이도 공중으로 쏘아 올릴 수 있는 능력을 제공한다.
사진 속 컨테이너에는 “컨테이너화된 무기 모듈 개발 스위트”라는 문구가 선명하며, 이는 레이더, 미사일 발사기, 캐터펄트 등을 필요에 따라 상선에 즉각 탈부착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 수천 척의 상선이 ‘드론 항공모함’으로… 해전 패러다임 변화
만약 이 시스템이 실전 배치될 경우, 중국이 보유한 거대한 상업용 컨테이너 함대 전체가 잠재적인 ‘보조 항공모함’ 군단으로 돌변할 수 있다.
군함과 달리 외형상 일반 상선과 구별이 어렵고, 드론 발사 후 트럭 호송대를 신속히 해체해 흩어지면 적의 탐지와 공격을 피하기 용이하다.
수조 원이 드는 정규 항공모함 대신, 기존 화물선과 2톤급 드론을 발사할 수 있는 트럭형 캐터펄트를 조합해 ‘드론 물량 공세’를 펼칠 수 있게 된다.
◇ ‘충성스러운 윙맨’과의 결합… 실전 배치 임박?
특히 사진이 포착된 장소는 중국 최초의 드론 전용 전자기 사출기를 갖춘 상륙강습함 ‘쓰촨함’ 근처라는 점이 주목된다.
현장에서는 레일 위에 장착된 기체 외에도 덮개에 가려진 5대의 드론이 추가로 확인되었다. 전문가들은 이 드론들이 최근 군사 퍼레이드에서 공개된 ‘충성스러운 윙맨(Loyal Wingman)’ 무인 전투기 모델과 흡사하다고 분석한다. 아직 착륙 시스템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자살 폭격용 드론이거나 별도의 제동 장치를 통해 회수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민군 융합의 결정판
이번 발견은 중국의 ‘민군 융합’ 전략이 단순한 물자 수송을 넘어 전술적 무기 체계 통합 단계까지 진화했음을 보여준다.
업계 전문가는 "중국의 거대한 상업 함대가 모듈식 무기 체계와 결합할 경우, 태평양 해역의 방공망은 수많은 '가짜 화물선'에서 쏟아져 나오는 드론 떼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이는 미 해군 등 서방 국가들에게 전례 없는 비대칭 위협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