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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인도법인, 보호예수 해제 첫날 주가 4.4% 급락…상장 후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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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인도법인, 보호예수 해제 첫날 주가 4.4% 급락…상장 후 최저

1500만 주 매물 출회에 1392루피까지 하락…시총 16조 원대 유지
2분기 순이익 27% 감소했지만 시장점유율 확대…실적 개선이 반등 열쇠
LG전자 인도법인 주가가 보호예수 해제 직후 상장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다만, LG전자는 세탁기(약 33.5%), 냉장고(약 29.9%) 부문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 성장 가능성은 밝다. 이미지=빙 이미지 크리에이터이미지 확대보기
LG전자 인도법인 주가가 보호예수 해제 직후 상장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다만, LG전자는 세탁기(약 33.5%), 냉장고(약 29.9%) 부문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 성장 가능성은 밝다. 이미지=빙 이미지 크리에이터
LG전자 인도법인 주가가 보호예수 해제 직후 상장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8(현지시간) MSN에 따르면 LG전자 인도법인 주가는 이날 뭄바이증권거래소(BSE)에서 장중 한때 전일 대비 4.4% 급락한 1392.8루피(22500)까지 밀렸다. 오후 130분 기준 2.51% 하락한 1419.90루피(22900)에 거래됐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하락은 상장 3개월 만에 보호예수 기간이 끝나면서 발생했다. 보호예수는 상장 직후 일정 기간 특정 주주의 주식 매도를 제한하는 제도다. 인도 투자은행 누바마 인스티튜셔널 이퀴티스에 따르면 보호예수 해제로 약 1500만주가 거래 가능해졌다. 이는 LG전자 인도법인 전체 지분의 2%에 해당한다.

시총 16조 원…상장가보다 17% 낮아져


LG전자 인도법인의 시가총액은 현재 9700~9900억루피(156800~16조 원) 규모다. 주가는 지난해 1014일 상장 당시 시초가 1715루피보다 약 17% 낮은 수준이다. 당시 시초가는 공모가 1140루피 대비 50% 상승한 가격이었다. 이날 종가 기준 주가는 1430루피선으로, 공모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25%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보호예수 해제에 따른 일시 매도 압력과 함께 실적 부진이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 7~9(2분기) 순이익은 38943만 루피(629700만 원 규모로 전년 동기(53570만 루피, 866200만 원) 대비 27.3% 감소했다.

GST 이슈에 수요 위축…시장점유율은 오히려 확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한 617400만 루피(9980억 원)에 그쳤다. 인도 증권거래소 공시 자료를 보면 이 같은 실적은 업계 전반의 부진과 궤를 같이한다.

현지 증권사 엠케이 글로벌 파이낸셜 서비스는 "분기 실적이 업계 다른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부진했다""상품세(GST) 관련 이슈로 유통업체와 소비자의 수요가 연기됐고, 소비 심리도 약화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관세 문제로 가전 부문 기업간거래(B2B) 매출이 감소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다만 엠케이 글로벌은 "LG전자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가전과 전자 부문 모두에서 시장점유율을 높이며 선도 지위를 강화했다"는 평가도 함께 내놨다.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는 단기 실적 부진에도 인도 시장에서 LG전자의 경쟁력이 유지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증권가 안팎에서는 보호예수 해제에 따른 추가 매도 압력이 단기간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과 함께 실적 개선 여부가 주가 회복의 관건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인도 가전시장은 연평균 8~10%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LG전자는 세탁기(33.5%), 냉장고(29.9%) 부문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인도 정부의 소비 진작 정책과 함께 하반기 명절 시즌 특수가 실적 개선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3~4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과 수익성이 동반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면 주가 반등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