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3개 기업 모두 중국...아지봇 5168대 1위, 테슬라는 양산 前
6000달러 저가 전략 주효...2035년 연 260만 대 시장 성장 전망
6000달러 저가 전략 주효...2035년 연 260만 대 시장 성장 전망
이미지 확대보기CES 2026서 상용화 가속…12개 중국 업체 대거 참가
지난 1월 6~9일 열린 세계가전전시회(CES) 2026에는 푸리에(Fourier), 림엑스 다이내믹스(LimX Dynamics), 아지봇(AgiBot), 비타 파워(Vita Power), 매직랩(MagicLab), 팍시니 테크(PaXini Tech), 유닉스 AI(UniX AI), 베이징 휴머노이드 로봇 혁신센터 등 12개 이상의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제조사가 참가했다. 디지타임스는 블룸버그와 36Kr 보도를 인용해 이들 기업 대부분이 CES에 처음 참가했다고 전했다.
중국 기업들은 전시 방식을 미국 관람객에 맞춰 조정했다. 이미 실제 현장에 로봇을 배치한 중국 시장과 달리 미국 관람객들이 기술 사양과 기능, 맞춤형 옵션에 더 큰 관심을 보였기 때문이다. 푸리에는 GR-3 휴머노이드 로봇이 관람객과 탁구를 치며 동작 제어와 인간-로봇 상호작용 기능을 시연했다. 여러 기업은 CES 개막 전 미국 고객들과 사전 접촉해 현장 계약 전환율을 높이는 등 상용화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 기업이 상위 3위 석권…테슬라 양산은 미정
지난해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판매 매출은 2024년보다 5배 이상 증가했다. 시장은 초기 단계지만 성장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가격 경쟁력이 중국 기업의 핵심 우위로 꼽힌다. 유니트리는 기본형 휴머노이드 로봇을 약 6000달러(약 877만 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아지봇은 소형 모델을 약 1만4000달러(약 2040만 원)에 내놓고 있다. 테슬라 옵티머스(Optimus)는 아직 양산에 들어가지 못한 상태로 향후 가격은 2만~3만 달러(약 2920만~4380만 원)로 예상된다.
옴디아는 저가 전략과 빠른 제품 개선 주기, 확대되는 대량생산 능력이 중국의 빠른 상용화를 가능하게 했다고 분석했다. 리얼센스 최고경영자(CEO) 나다브 오르바흐는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의 혁신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2025년에만 40개 이상의 새로운 스타트업이 등장했다"고 말했다.
AI 통합에 정책 지원…2035년 연 260만 대 전망
인공지능(AI) 모델의 발전과 정교한 로봇 손, 자가 학습 기능이 더해지면서 휴머노이드 로봇들은 더욱 복잡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제조업과 물류, 의료, 고객 서비스 분야에서 배치가 가속화되고 있다.
중국의 정책 지원과 훈련 센터, 산업 인프라도 주요 역할을 했다. 현재 중국에서 150개 이상의 휴머노이드 로봇 관련 기업이 운영되고 있어 옴디아는 중국이 대규모 생산의 글로벌 기준이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 기업들은 고급 AI 모델과 훈련 역량에도 계속 투자하고 있다.
시티그룹은 2050년까지 글로벌 로봇 수가 6억4800만 대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옴디아는 2035년까지 휴머노이드 로봇 연간 출하량이 260만 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는 2족 보행 로봇과 휴머노이드 상체를 가진 바퀴형 모델이 모두 포함된다.
대량생산과 원가 구조, 정책 틀이 성숙하면서 중국은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에서 선두 위치를 확보했다. 업계에서는 향후 경쟁이 하드웨어 출하량에서 AI 성능과 실제 응용 배치, 지속가능한 사업 모델로 옮겨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