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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 극초음속 미사일 시대 연다…차세대 'BBG(X)' 전함에 12발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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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 극초음속 미사일 시대 연다…차세대 'BBG(X)' 전함에 12발 탑재

기존 구축함 한계 넘은 '전함급 플랫폼' 부활…128셀 VLS·레일건으로 수상함 화력 재편
줌왈트급 올해 첫 실전 배치·버지니아급 핵잠 2028년 합류…극초음속 타격망 완성 수순
록히드마틴이 공개한 미 해군의 '재래식 신속 타격(CPS)' 극초음속 미사일 운용 개념도. 미 해군은 차세대 트럼프급 전함과 개량된 줌왈트급 구축함에 이 미사일을 탑재해 원거리 타격 능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사진=록히드마틴이미지 확대보기
록히드마틴이 공개한 미 해군의 '재래식 신속 타격(CPS)' 극초음속 미사일 운용 개념도. 미 해군은 차세대 트럼프급 전함과 개량된 줌왈트급 구축함에 이 미사일을 탑재해 원거리 타격 능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사진=록히드마틴

미 해군이 마하 5 이상의 속도로 적을 타격하는 '재래식 신속 타격(CPS)' 극초음속 미사일을 수상 함대 전반으로 확산 배치하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공개했다. 기존 구축함의 공간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설계된 차세대 '트럼프급(Trump-class)' 유도미사일 전함(BBG(X))이 그 핵심 플랫폼으로, 미 해군 수상 전력의 비대칭 타격 능력이 획기적으로 강화될 전망이라고 해군 전문 매체 네이벌 뉴스(Naval News)가 지난 16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구축함으론 부족하다"…거함거포의 부활 알리는 '트럼프급'


보도에 따르면 데릭 트링크(Derek Trinque) 미 해군 수상전본부장(소장)은 '2026 수상전협회(SNA) 심포지엄'에서 CPS 미사일을 수상 함대의 주력 타격 수단으로 확산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이 계획의 정점에는 '트럼프급'으로 명명된 차세대 유도미사일 전함(BBG(X))이 있다.

초도함인 'USS 디파이언트(Defiant)'는 선수에 12발의 CPS 미사일 발사관을 탑재하며, 레일건(Rail-gun)과 128셀의 Mk-41 수직발사관(VLS), 지향성 에너지 무기(DEW)까지 갖춘 '바다의 요새'로 건조된다.
트링크 소장은 기존 차세대 구축함(DDG(X)) 프로그램이 겪었던 공간적 한계를 솔직하게 인정했다. 그는 "우리는 가장 강력한 수상함에 CPS를 탑재하길 원했지만, DDG(X)의 크기로는 충분한 수량의 VLS 셀을 유지하면서 함포와 CPS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딜레마에 빠졌었다"고 밝혔다. 결국 미 해군은 덩치를 키운 전함급 플랫폼을 통해 화력과 확장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쪽으로 선회했다.

줌왈트의 환골탈태…올해 '극초음속' 싣고 재등판


미래 전함이 등장하기 전, 당면한 극초음속 타격 임무는 개량된 '줌왈트급(Zumwalt-class)' 구축함이 맡는다. 애물단지였던 155mm 선진함포체계(AGS)를 제거하고 그 자리에 12발의 CPS(발사관 당 3발, 총 4개 발사관)를 탑재한 줌왈트함(DDG-1000)이 올해 개장을 마치고 복귀한다. 2번 함인 마이클 몬수어함과 3번 함 린든 B. 존슨함도 순차적으로 개량될 예정이다.

수중에서는 버지니아급 공격핵잠수함 블록-V가 바통을 이어받는다. 버지니아 페이로드 모듈(VPM)을 장착해 미사일 탑재량을 늘린 'USS 오클라호마'가 2022년 건조를 시작해 2028년 인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황상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123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