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연준 의장 기자회견
이미지 확대보기미국 연준이 FOMC가 올해 연간 금리인하계획을 전면 재조정하고 있다, 뉴욕증시 비트코인 등은 미-일 환율 공동개입 충격으로 흔들리고 있다.이번 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장은 다음 금리 인하 시점은 언제가 될지에 주목하고 있다. 뉴욕증시 월가에서는 7월 첫 금리 인하가 단행되고, 하반기에는 금리 인하가 비교적 신속히 추진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제롬 파월 현 연준 의장의 임기가 오는 5월 끝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금리 인하에 적극적인 인물을 차기 의장으로 임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오는 27일부터 이틀간 회의를 열고, 미국 동부시간 기준 28일 오후 2시께 금리 결정안을 발표한다.연준이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3.5~3.75%로 유지할 가능성이 97%이다.
새해 첫 연준에서 금리가 동결될 것이며, 하반기에 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이란 예측은 인플레이션 완화 시점과도 관계가 있다.뉴욕증시에서는 상반기보다 하반기가 되어야 인플레이션 완화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1분기에는 기업들이 관세 등의 영향을 반영해 가격을 재조정하면서 물가상승률이 급등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연준은 2021년 봄 이후 목표치(2%)를 웃돌아온 인플레이션 대응을 우선할지, 둔화 조짐이 뚜렷해진 노동시장 부양에 방점을 둘지를 놓고 논쟁을 이어가고 있는데, 최근 물가 대응에 집중하자는 쪽이 우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준은 노동시장 둔화를 이유로 지난해 9월부터 3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내렸다.
BMO캐피털마켓의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 스콧 앤더슨은 "현재로서는 연준이 어느 방향으로든 서둘러 움직일 필요가 없다"며 28일 연준 성명과 파월 의장 기자회견이 다소 매파적인(긴축) 기조를 드러낼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또 인플레이션이 둔화되면서 올해 3차례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골드만삭스의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 데이비드 메리클은 오는 6월에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9월에 마지막 금리 인하가 이뤄져 3.25~3.5%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오히려 연준이 하반기에도 금리를 유지하거나, 오히려 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뉴욕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와 차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지명 여부, 빅테크의 실적에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지난주 뉴욕증시는 그린란드 병합 문제를 둘러싼 미국과 유럽연합(EU)의 관세 갈등, 그에 이은 이른바 '타코(TACO·트럼프는 언제나 꽁무니를 뺀다) 트레이드'가 지배한 한 주였다. 미국과 EU가 서로 관세 위협을 주고받고 해소되는 과정에서 주가지수도 큰 폭으로 출렁거렸다.
결과적으로 3대 주가지수는 모두 약보합으로 마무리했지만 주중 낙폭은 컸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5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2.18%까지 낙폭을 키우기도 했다.
이번 주에는 FOMC 회의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이 주요 이벤트 중 하나다.
엄밀히 말해 1월 FOMC 회의는 시장의 주목도가 평소보다 낮다.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97%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분기 경제전망요약(SEP)이나 점도표도 나오지 않아 추가로 시장이 챙겨야 할 재료도 없다.
파월의 기자회견에서 미국 법무부가 개시한 수사에 대해 질문은 나올 수 있지만 파월이 현장에서 강한 어조로 트럼프 행정부를 비판할 가능성은 작다. 미국 법무부의 수사 개시 후 여론이 악화하자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단순한 자료요청 정도"라며 긴장을 낮추려 했던 만큼 파월도 원론적인 답변만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
FOMC 회의보단 이번 주 결정 날 수도 있는 차기 연준 의장에 세간의 이목이 더 쏠려 있다.
현재 블랙록의 릭 리더 글로벌 채권 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와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최종 후보 3인으로 남은 가운데 예측시장에선 지난주 말 리더가 처음으로 지명 확률 1위에 올랐다.
리더가 시장 예상대로 차기 연준의 키를 쥐면 증시에선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
월러나 워시는 연준에 몸담았던 인물인 만큼 통화정책 성향은 어느 정도 알려져 있다. 하지만 리더는 불과 이달 초까지만 해도 유의미한 후보군에서 배제됐던 만큼 시장의 정보가 충분하지 않다. 트럼프가 지명했으니 비둘기파적 기조를 가질 것이라는 추측은 있으나 고용이나 물가, 혹은 경제 성장률 등에서 어느 부분에 가장 초점을 두는지도 불분명하다.
게다가 리더는 연준의 전면적 개편 구상으로 트럼프의 관심을 끌었다는 보도도 나왔다. 연준의 조직 구조를 크게 뒤흔들면 그 자체로 시장엔 불확실성이다. 조직 개편이 어떤 강도로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채권시장은 리더에 우호적이지만 증시는 리더의 등판을 반기지 못할 수도 있다.
이와 함께 미국 빅테크들의 실적도 시장이 민감하게 보는 재료다.
이번 주에는 이른바 '매그니피센트7' 중 4곳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테슬라, 메타, 애플의 작년 4분기 실적이 잇달아 발표된다. MS와 테슬라, 메타는 28일, 애플은 29일에 실적을 공개한다.
이번 실적에선 인공지능(AI) 인프라 설비투자에도 불구하고 빅테크들이 여전히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는지가 관건이다. 하이퍼스케일러들이 막대한 자금을 AI 설비투자에 지출하고 있는데 그만큼 수익성이 따라줄지 의심하는 시선도 상당하다.
증시는 하이퍼스케일러들에 대해 다소 거리두기를 하고 있다. MS와 메타의 주가는 52주 최고가 대비 각각 16%와 17% 이상 하락한 상태다. 애플도 14%, 테슬라는 약 10% 넘게 내려왔다.
MS와 메타, 테슬라는 AI 설비투자가 기존 사업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 애플은 AI 시대에 뒤처질 수 있다는 경계감이 주가 하락의 주된 배경이다. 4분기 실적은 이같은 우려를 불식시킬 기회일 수도 있다.
마호니자산운용의 켄 마호니 최고경영자(CEO)는 "시장의 기대치는 낮기 때문에 다소 부진한 상태인 몇몇 빅테크들은 실적 발표로 오히려 주가가 꽤 좋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MS와 애플은 과도하게 주가가 내려온 것 같다"며 "다만 더 큰 베팅을 하려면 추가 하락을 기다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욕증시 주요 일정 및 연설
-1월 26일
11월 내구재 수주
-1월 27일
주간 ADP 고용 증감
11월 스탠더드앤푸어스(S&P)/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
1월 콘퍼런스보드(CB) 소비자신뢰지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1일차
-1월 28일
FOMC 회의 2일차·기준금리 결정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기자회견
기업 실적 :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메타
-1월 29일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
11월 수출입 및 무역수지
3분기 비농업부문 생산성 및 단위노동비용
기업 실적 : 애플, 샌디스크, 록히드마틴, 캐터필러, 비자, 마스터카드
-1월 30일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미셸 보먼 연준 부의장 연설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연설
기업 실적 :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엑슨모빌, 쉐브론
연초부터 지정학적 격랑에 휩쓸렸던 뉴욕 증시 투자자들이 이번 주 인공지능(AI) 수익성과 금리 경로로 시선을 옮긴다.이번 주는 S&P 500 기업의 약 5분의 1이 실적을 발표하는 '빅 위크'인 동시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례회의가 예정되어 있어 시장의 향방을 가를 중대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적인 그린란드 병합 시도와 그에 따른 유럽과의 무역 전쟁 위기로 한차례 요동쳤다. 주식과 채권, 달러 가치가 동시에 하락하는 이례적인 '트리플 약세'가 나타나기도 했으나, 주 후반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위협에서 한발 물러서며 지수는 반등에 성공했다.
PNC 파이낸셜 서비스 그룹의 영유 마 최고투자전략가는 "지난 며칠간 짧지만 가파른 롤러코스터 장세가 이어졌다"며 "당장 위기는 지난 것으로 보이지만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이번 주에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테슬라 등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7' 중 4개 기업이 성적표를 내놓는다. 투자자들은 기업들이 막대한 AI 투자로부터 실제 수익을 거두고 있는지에 주목하고 있다.
프랭클린 템플턴의 크리스 갈리포 수석 시장전략가는 로이터에 "경제 데이터나 그린란드 같은 지정학적 이슈가 눈을 돌리게 할 순 있어도, 결국 주가를 움직이는 근본 동력은 실적"이라며 "이미 밸류에이션이 상당히 높은 상태라 실적이 기대치에 부합해야만 시장의 지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는 28일 결과가 나오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은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시장은 연준이 지난해 말 세 차례 연속 금리를 인하한 후 당분간 '관망 모드'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금리 결정보다 더 큰 관심사는 연준의 '정치적 독립성' 문제다. 최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건물의 리모델링 비용 문제와 관련해 '기소 협박'을 받았다는 사실이 폭로되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파월 의장은 이를 대규모 금리 인하를 압박하기 위한 '구실'일 뿐이라며 정면 돌파 의지를 보이고 있다.
미국과 일본 당국이 과도한 엔화 약세를 막기 위해 외환시장에 개입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확산하면서 26일 엔화 강세가 지속됐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엔/달러 환율은 지난 23일 외환시장에서 159엔대까지 올랐으나, 이날 오후 6시께 153.9엔대에서 형성됐다.
장중 한때는 153.4엔대까지 떨어져 작년 11월 중순 이후 약 2개월 반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닛케이는 "일본과 미국 당국이 과도한 엔저를 억제하기 위한 협력에 나섰다는 견해가 퍼지면서 엔화 매입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이 신문은 일본과 미국 당국이 외환시장에 본격적인 시장 개입을 하기 전에 취하는 '레이트 체크'(rate check)를 했다고 전했다.
레이트 체크는 당국이 시장 개입 전에 주요 은행 등을 상대로 거래 상황 등을 문의하는 행위를 일컫는다.
아울러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전날 TV 프로그램에서 "투기적 움직임에 대해 일본 정부가 해야 할 일은 확실히 해 나갈 것"이라고 발언한 것도 엔화 강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미무라 아쓰시 일본 재무성 재무관은 이날 외환시장 동향과 관련해 "앞으로도 필요에 따라 미국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적절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미국과 일본 당국이 협력해 외환시장에 직접 개입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확실한 의견을 말하지 않았다.
한편,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엔화 강세로 수출 기업 실적이 악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퍼지면서 이날 개장과 동시에 급락했다.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9% 내린 52,885로 장을 마감했다.
특히 도요타자동차와 혼다, 소프트뱅크그룹 등의 주가 하락이 두드러졌다.
원/달러 환율이 26일 엔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25원 넘게 급락했다.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낮)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 거래일보다 25.2원 떨어진 1,440.6원으로 집계됐다.환율은 19.7원 내린 1,446.1원으로 출발해 장중 1,437.4원까지 하락했다.환율은 지난 21일 이재명 대통령이 "한두 달 새 환율이 1,400원 전후로 떨어질 것"이라고 밝힌 뒤 나흘 연속 하락하고 있다.여기에 미국과 일본 외환 당국의 개입 가능성에 엔화가 초강세를 보이면서 원화도 동조하는 모양새다.
일본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최근 본격적 외환 시장 개입 전에 주요 은행 등을 상대로 거래 상황 등을 문의하는 절차인 '레이트 체크'(rate check)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도 미 재무부의 지시로 레이트 체크를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지난주 160엔에 육박했던 엔/달러 환율은 지난 23일부터 급락해 이날 오후 중에 153.8엔까지 떨어졌다.
현재 엔/달러 환율은 1.12% 내린 154.08엔이다.
원/엔 재정환율은 934.15엔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10.37원 올랐다.
엔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달러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42% 떨어진 97.108이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